UPDATED. 2024-03-29 16:13 (금)
기흥세무서 사람들, 명절 맞아 미혼모들과 행복 '뿜뿜'
기흥세무서 사람들, 명절 맞아 미혼모들과 행복 '뿜뿜'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8.09.20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추석 앞두고 미혼모자 보호시설 '모성의 집' 정기적 후원 약속
- 월급에서 매달 뗀 기부재원으로 소외된 이웃과 나눔에 앞장서

"아기와 함께라면, 누구보다 더 행복할 자신 있어요."

김광규 기흥세무서장이 지난 18일 한가위 명절을 맞아 관내 미혼모자 보호시설을 찾았을 때, 시설에서 지내는 한 엄마가 밝게 웃으면서 김서장에게 건넨 말이다.

가녀린 미혼모의 밝은 웃음에 김 서장 일행은 순간 뭉클하지만 또렷한 기쁨을 공유했다. 

김 서장은 이날 기흥세무서 세정협의회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 소재 재단법인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꾸려가고 있는 ‘모성의 집’을 찾았다.

'모성의 집'은 한부모 가족복지시설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으로, 양육·의료·학업·직업·상담지원을 통해 미혼모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시설이다.

기흥세무서 사람들은 '모성의 집'에 십시일반 모은 위문금을 전달했다. 앞서 명절맞이 사회공헌 활동기금을 모아왔다. 기흥세무서 전 직원들이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고자 매월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적립, 기부재원을 모아온 것.

재벌가에서 쾌척한 수입억원보다 덜 값지다고 할 수 없는 귀한 돈이다.

기흥세무서 운영지원과 이진우 과장은 2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모성의 집' 방문을 계기로 우리 세무서와 기흥세정협의회가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귀띔했다.

지난 4월 개청한 기흥세무서는 유독 지역사회와 어울림이 절실했다. 관내 납세자들과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공직자의 가슴 뛰는 숙명이라고 여겼던 것.

이 과장은 "서장님과 직원들이 그런 점에서 생각이 비슷해 맘 한 구석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흥세무서 세정협의회는 김광규 서장과 각 과장 등 세무서 사람들이 관내 기업인, 세무대리인 등과 함께 더 나은 세무행정과 지역봉사활동을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기흥세무서 관내 기업인 (주)티에이치이를 이끄는 손덕환 대표와 세무법인 '모두'의 이병학 세무사가 각각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다. 총무를 맡고 있는 서애주 (주)한국관 대표 등 총 2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흥세무서와 더불어 정기 모임을 통해 관내 기업인들을 위한 특강,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사회 사랑나누기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