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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상인? 풋~개성상인이 200년 앞서 복식부기 도입!”
“베니스상인? 풋~개성상인이 200년 앞서 복식부기 도입!”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10.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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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사회, ‘개성회계의 비밀’ 기획·발간
- 회계역사 기록물제도 소개…최초·최고 복식부기 개성회계

고려의 개성상인이 복식부기를 서양의 베니스 상인보다 200년이나 앞서 도입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추정해 볼 수 있는 기록물과 제도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 이하 한공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인 〈세계가 놀란 개성회계의 비밀〉을 기획해 발간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한공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회계유산의 우수성을 부각하고 회계의 대중화 차원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글로벌한국학부 교수가 지은 이 책에서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복식부기인 개성회계부터 세종대왕와 이순신 장군의 회계장부에 이르기가지 많은 기록물과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케이뷰티(K-Beauty)'를 모토로 지구촌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한일시멘트 등 개성에 뿌리를 둔 기업의 경영정신 등도 특색있게 소개했다.

저자는 이와 함께 개성상인이 남긴 유산 중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소트프파워 세 가지도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개성회계의 특징인 현대식 복식부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사개송도치부법’이다. 또 다른 하나는 ‘시변제도’로 현대의 블록체인에 비견되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회계장부의 계정 처리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책이 소개하는 개성상인 세 번째 유산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천한 전문경영인제도인 ‘차인제도’다.

최중경 회장은 “그동안 소홀히 다뤄왔던 회계역사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우리의 소중한 회계역사를 탐방하기로 했고, 잘 알려지지 않은 개성회계를 통해 회계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책 발간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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