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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하라! 투명해질 지어다"…첫 ‘회계의 날’ 기념식
"회계하라! 투명해질 지어다"…첫 ‘회계의 날’ 기념식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10.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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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오늘 ‘회계개혁3법’ 개정・공포 기념해 결정
- 서울 여의도서 회계인・정관계 인사 700명 참석
- 회계투명성대사에 이상화 스케이트 선수 임명
- ‘남북 회계협력’ 세미나 열고 한반도 경협도 논의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월 31일이 회계의 날임을 선포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월 31일이 회계의 날임을 선포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독일의 문호 괴테는 '인간이 발명한 위대한 발명 중 하나가 복식부기'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최중경 회장이 31일 아침 열린 회계사 역사상 첫 ‘회계의 날’ 기념식 개회사에서 밝힌 말이다. 

이날 처음 선언돼 기념하게 된 ‘회계의 날’ 기념식은 회계인과 정관계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 한공회)는 지난해 10월31일  ‘회계개혁 3법’이 개정・공포돼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회계의 날을 올해 처음으로 제정했다.

‘회계개혁 3법’은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국세기본법〉 등이다. 

한공회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한국경영학회(회장 이두희), 한국회계학회(학회장 조성표)가 공동 주관해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와 국회 소속 회계인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 열기를 더했다.  

정부에서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회에서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권성동, 최운열, 유동수, 박찬대, 강병원, 채이배, 김종석, 정태옥 의원 등이 각각 참석했다.  

최중경 회장은 환영사에서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고 강조하며 “어렵게 이룬 회계개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회계의 날'을 기념하는 날인만큼, 1부 행사는 ‘회계의 날’ 선포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특별공로상 등 회계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가 회계투명성 대사에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 2부에서는 ‘회계인 명예인 전당’ 헌액인으로 선정된 신찬수 전 한공회 회장과 송자 전 연세대 총장에 대한 헌액행사가 진행됐다.

부인과 함께 이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한 팔순 고령의 신찬수 전 회장은 헌액식에 앞서 본지와 만나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회계인들을 위해 봉사할 일을 찾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중경 회장은 헌액식에서 "신 전 회장께서 500쪽 분량의 회계사 행동강령 초안을 건네주시며, 회계사 업의 본질을 강조하셨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감회에 젖었다. 

3부에서는 한반도 경제협력을 위한 ‘남북회계 협력의 기본방향’을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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