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법인도 표준감사시간 적용받도록 외감법에 추가 입법
“4년 전 19대 의원 시절, ‘20대 국회엔 공인회계사 출신 의원이 10명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나마 19대 국회에서 2명, 20대 국회에서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차기엔 10명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공인회계사 출신인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1일 처음으로 기념일로 선포된 ‘회계의 날’ 기념행사 축사에서 밝힌 덕담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회계의 날’ 기념식에 내빈으로 참석, 축사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작년에 표준외부감사에 표준감사시간을 도입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는데, 최근 비영리법인 회계 투명성이 강조되는 사회 기조에 맞춰 비영리법인까지 이를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크게 손뼉을 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제1회 '회계의 날' 기념식은 그냥 (공인회계사회에서) 정해서 오늘 63빌딩에서 개최했는데, 앞으로는 법으로 명문화하여 법적 뒷받침을 받을 수 있도록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보고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참석자들의 손뼉 소리는 더 커졌고, 함성이 곁들여 졌다.
김 원내대표는 "회계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6명의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모든 회계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며 인사말을 맺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이 처음으로 블록체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고 김일성대학에선 자본주의 시장경제학을,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선 회계, 보험 등을 오래 전부터 가르치고 있다”면서 “회계법인 한 곳이 남북 공동 인프라에 관한 특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서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남북 회계인프라 공통성 토론이 있다고 들었는데, 첫 ‘회계의 날’을 맞이해 우리 회계의 역사성을 확인하고 남북 공동 인프라의 미래를 개척하며 내일부터 시행되는 새 외감제도에 맞춰 함께 다짐하는 이 뜻 깊은 기회를 맞아 큰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