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교역의 시대. 자유무역의 가치를 공유하는 관세공무원에 도전하세요.”

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이 최근 광주지역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기원 관세 아카데미’에서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건넨 덕담이다.

광주세관은 26일 “광주지역 청년 일자리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9일과 16일, 23일 ‘관세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마쳤다”면서 본지에 알려왔다.

광주세관 납세심사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관세실무분야 저명한 강사가 관세법 개론과 관세품목분류, 관세평가 등을 강연했다”면서 “국제원산지관리사를 취득한 학생들도 꽤 많이 참석, 몰입도 높은 시간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 전남 지역 대학의 상경계열 학생들에게 두루 행사를 알렸으나 학기 중이라서 아카데미가 열린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관세직 공무원 시험과목에 대한 강의로 시작한 이날 아카데미는 새내기 공무원으로부터 공무원시험 경험담 듣기, 공직생활 체험을 위한 무안공항 견학 등으로 이어졌고 관세사 자격증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행사이름에 ‘희망기원’이라는 표어를 삽입한 것은 관세청이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 학생들에게 관세 분야 정보를 사전에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 지원 등을 통해 무역업체를 지속 양성, 기업에도 어느 정도 ‘준비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광주세관은 “아카데미에 참가한 한 조선대학교 학생이 ‘새로운 사회로 출발하는 데 마중물이 될 값진 기회였다’고 말해 뿌듯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8년 한 해 총 190명의 6급 이하 관세공무원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7급 관세직 공무원 18명과 9급 관세직 공무원 172명을 신규로 선발한 것이다. 5급 사무관은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등 재경직 행정고시 출신 총 76명이 신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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