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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1천명 출근길 집회…”회계사 증원 반대”
회계사 1천명 출근길 집회…”회계사 증원 반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12.0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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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 의견수렴 없이 비전문가가 증원 결정”
“정부일자리 확대위한 전문자격자 증원 어불성설”
현직회계사 카페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집회 결정

12월 첫 월요일 출근시간 회계사 1000여 명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옆 세종로공원에 모여서 금융위원회에게 “공인회계사 증원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회계사들은 집회에서 성명을 내고 “2만5000 공인회계사는 금융위원회의 일방적인 공인회계사 증원 결정에 분노하며 금융위원회 스스로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성명서에는 ▲회계업계 의견수련 없는 비전문가들의 일방적인 증원 결정 철회 ▲인공지능(AI) 대체 시대 공인회계사 수는 줄어야 함 ▲정부일자리 확대 위한 전문자격사 증원은 어불성설 ▲수련된 공인회계사가 계속 일할 수 있는 감사환경 제도개선 등 4가지 주장을 담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공인회계사자격제도 심의위원회’를 열어 2019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을 전년대비 150명 늘려 1000명으로 선발하겠다고 의결하고 이를 공표했다.

이어 ‘공인회계사자격제도 심의위원회’에서 정한 인원수를 반영해 지난달 26일 내년 공인회계사 선발일정을 공고했다.

집회에 참가한 빅4 회계법인 소속 한 현직 회계사는 “금융위원회가 회계업계 일선현장의 의견수렴 과정 없이 증원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면서 “증원 결정의 근거로 회계사들의 처우가 개선됐다고 들었는데, 이는 현장을 전혀 모르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현직회계사들의 카페에서 자발적으로 뜻이 모아져 이루어졌다.

집회 후 주최측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최초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사람이 800명이었으며, 실제 현장에 나타난 200여명을 합치면 1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따로 경찰 추산 수치를 헤아리지 않았고, 집회 신고치 700명으로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 집회 참가자는 “합격증을 인증해야지만 가입이 가능한 카페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정부의 회계사 증원 철회를 요청하는 시위를 하는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투표로 날짜를 정했다”면서 “우리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고, 그냥 일반 회계사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회계법인 최초로 설립된 삼일회계법인노조는 이 집회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지는 않았다.

집회 참가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노조는 회계사 뿐만 아니라 회계사가 아닌 직원도 구성원으로 회계사 증원 반대에 관해 이해관계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공식적인 참가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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