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24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대상' 해당여부 판단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74.7%↓, 90.9%↓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톱텍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지를 심사하기 위해 4일부터 톱텍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3일 장마감후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수원지방검찰청 공소장 확인 결과, 톱텍 사장 방모씨와 임직원 3명이 155억9700만원(자기자본의 4.67%) 규모의 배임을 한 혐의가 있다"고 거래정지 이유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매매거래 정지는 실질심사 대상 해당여부에 관한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결정시한은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로, 이달 24일까지다.
또 "향후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당해법인 통보(매매거래정지 지속) 및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절차 진행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매매거래정지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실질심사대상에 해당이 안되면 거래가 재개되고, 해당이 되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기업에 개선계획서를 제출요청한다"며 "이후 제출된 기업 개선계획서를 받은 날로부터 영업일 20일 안에 상장폐지, 거래재개, 개선기간 부여 등의 심의를 하게 된다."고 알려줬다.
기업심사위원회는 10인 이내로 구성하며, 변호사, 회계법인 전문인력, 과거 금융사 직원 등 전부 외부인력으로 운영된다.
톱텍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71억1300만원으로 전년(1조158억4700만원) 동기대비 74.7% 줄었다. 영업이익도 170억9400만원으로 전년(1886억9800만원) 동기대비 90.9% 감소했다. 분기순이익 역시 275억3900만원으로 전년(1485억9500만원) 동기대비 81.5% 감소했다.
한편 FA사업과 나노관련사업, 태양광관련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톱텍은 2017년 439억96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는 전년(127억1400만원)대비 246.0%(312억82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2017년 법인세 납부액 439억9600만원은 구미세무서 법인세 총세수액 1981억4100만원의 22.2% 차지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1384억3900만원으로 전년(3926억6200만원)대비 189.9%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116억9800만원으로 전년(420억1300만원)대비 40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1494억6600만원으로 전년(258억6800만원)대비 477.8% 늘었다.
2017년 말 기준 톱텍 최대주주는 29.94% 지분을 보유한 이재환 톱텍 회장이다. 그 밖에 방인복 톱텍 사장(8.94%), 김경분 이재환 톱텍 회장 처(7.0%)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