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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삼바는 부정입학, 부정행위와는 차원이 달라”
박용진, “삼바는 부정입학, 부정행위와는 차원이 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8.1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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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 언론, 삼바 2015년 회계처리 정당성 부여…상장 적격성 지지”

- “소액주주권익, 바이오산업양성, 고용창출 등 명분…시민사회 우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공장 내부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공장 내부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상장 과정이 불법적이었다며 상장폐지를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상장폐지 심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측을 겨냥, “삼바는 기존 상폐 심의 사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취지로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박 의원은 다수 언론사들이 상장 적격성 유지를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 공룡기업인 삼바의 2015년도 회계처리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박용진 의원실(더불어민주당) 김성영 보좌관은 7일 기자와 만나 “앞서 상장폐지 심사에서 존속 결정이 난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기업들의 케이스와 삼바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보좌관은 “부정입학한 학생과 정상입학 후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의 차이”라면서 “상장폐지가 옳은 방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논평과 외부기고 등으로 소액주주 권익, 바이오산업 양성, 고용창출 등의 명분 부여를 통한 분위기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시민사회의 우려를 전했다.

삼바의 상장폐지 여부를 가릴 한국거래소 산하 기업심사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10일 열릴 것으로 예고, 삼바 발(發) 불확실성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른 시점에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바의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내린 뒤 상장적격성(상장폐지) 심사를 해왔다. 지난 달 30일 이를 기심위로 회부하기로 결정, 20 영업일 이내인 이달 31일까지 기심위 심의를 통해 상장적격성 유지, 개선 기간 부여 혹은 상장 폐지기준 해당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

기심위는 한국거래소 임원 1명(당연직)과 외부 심의위원 6명 등 7명이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상 심의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상장 폐지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 현재 법률·회계·학계·증권시장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의 풀에서 선정하는 작업이 거의 완료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선위와 한국거래소는 한달 가까이 주권매매거래가 중지돼 있는 삼바 발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심위의 빠른 결론을 유도, 시가총액 22조원이 넘는 매머드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서둘러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진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용진 의원실
박용진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용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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