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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카드구매 많으면 입국때 집중검사
해외서 카드구매 많으면 입국때 집중검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8.12.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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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세관, 내달13일까지 부산항 입국자 집중 검사
- "해외에서 카드 고액사용자, 우범자 중점검사방침"
- "출국시 은행•환전상 환전내역 조사여부 알려줄 수 없다"
여행객의 휴대품을 검사하고 있는 세관 직원
부산세관 소속 관세행정관들이 여행객의 휴대품을 검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부산본부세관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1월13일까지 3주 동안 전국 공항•항만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반입 휴대품 집중조사를 실시해 불성실 신고자, 반입금지물품 반입자 등에 대한 강도높은 단속을 벌인다.

부산본부세관(양승권 세관장)도 부산항을 통한 입국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위법행위 차단을 위해 국내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내역 분석 및 출국 때 엑스레이 검사로 현금반출 규모 확인 등을 통해 고액 구매자들을 집중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단속은 대국민 홍보 및 계도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전국 공항•항만에서 강도 높은 단속이 시행되는데 우리 세관 관할인 부산항은 현재 크루즈시즌도 마감됐으므로 거의 일본에서 오는 정기여객선 입항편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부산항 여객선으로 들어오는 인원은 평일 2000명에서 주말 5000명 규모"라면서 "특히 많이 반입하는 주류•담배의 경우, 1인 제한량을 초과할 경우 간이세율 적용이 안돼 예상외의 세금 지출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여행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검사 강화는 여행자의 성실한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마약류•총기류 등 위해물품의 불법반입 차단을 위한 것.

이 관계자는 "총기류의 경우, 가끔 가스총이나 완구류를 반입하는 사안에 대해 세관에서 총기협회에 가스 강도 조사를 의뢰해 반입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여객선을 통한 총기 반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세관은 가족단위 여행자와 자신신고 여행자는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반면 우범여행자에 대해서는 집중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엑스레이 검사를 강화해 위해물품 밀반입을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우범여행자와 관련,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컨트롤타워에서 전국 공항•항만의 입국자 확인을 통해 우범여행자를 가려내 휴대품 검사를 철저히 실시한다. 총 인원 수는 우리도 알 수 없고 자동 알람시스템으로 이들의 입국을 포착해 강도 높은 검사를 벌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외여행객이 현지 은행•ATM기기 등에서 국내 은행계좌로부터 출금할 경우, 이를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 않지만 첨단 엑스레이 검사시스템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후 필요할 경우 개장검사를 하므로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세관은 해외 신용카드 고액 사용자, 면세점 고액 구매자 등에 대해 입국 때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다른 여행자에게 상용 물품과 고가 면세물품 등을 대리 반입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처리할 방침이다.

세관 관계자는 "통상 소소한 수준의 양주•담배에 대해 대리반입하기도 하는데 적발 땐 무거운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고 주의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 후 입국때 자진신고할 경우 최대 15만원까지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자진신고 불이행에 따른 가산세 부과(납부세액의 40%, 2년 이내 2회 초과할 경우 60%)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관신고서에 신고사항을 성실히 기재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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