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RT 공시자료, 증시 동향 등 다양한 접근 ‘눈길’
무역금융 범죄 등 사회적 이슈에 착안해 수출입 자료 조작이나 주가 조작 가능성이 있는 업체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심층 분석해 불법 무역거래 차단 및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한 세관 공무원이 올 한해를 빛낸 세관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본부세관(세관장 주시경)이 임현진 관세행정관(38세‧남)을 ‘2018년 올해의 광주세관인’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본지에 알려왔다.
임 행정관은 기존 정보분석 방법에서 탈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활용한 공시자료와 유가증권 시장동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자료를 분석에 활용하는 기법도 시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 행정관은 31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은행 외국환신고내역상 특이사항과 수출입물품 상 우범성 품목 거래내역 등을 종합해 심사 때 활용한다"고 밝혔다.
임현진 관세행정관은 지난 5월 결혼에 올해 2번째 경사라며 기뻐했다.
기자가 "올해의 광주세관인으로 선정돼 주시경 세관장으로부터 부상도 받았는가"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기자는 그러나 부상의 액수는 묻지 않았다.
기자가 새해 계획을 묻자 "올해 결혼했으니 새해에는 후세를 도모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대답했다.
국립세무대학 19기로 8급 공채된 임현진 관세행정관은 현재 7급 공무원이다.
광주세관은 해마다 연말이면 관세행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올해의 광주세관인'과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표창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임 행정관은 창의적 사고로 기업 심사 분야에서 정보분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통상 기업 심사 업무는 전문성이 필요한 중요 업무로 정보분석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직원들이 기피하는 분야"라며 "임 행정관은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