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4.27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 한달 전에도 방중하는 패턴“
- 시진핑 초청 형식 …ICBM 중국 이전, 다자협상과 '새로운 길' 가능성도 제기돼
- 시진핑 초청 형식 …ICBM 중국 이전, 다자협상과 '새로운 길' 가능성도 제기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제 4차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은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둔 행보로 풀이된다.
종전 패턴을 볼 때, 김 위원장의 36번째 생일 당일인 이날 부부동반으로 중국을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에 나서는 것은 중요한 다음 일정을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1개월 전, 6.12 북미정상회담 한 달 전에 각각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8일 낸 논평에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초청 형식으로 방중이 이뤄졌지만 김 위원장이 먼저 요청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으로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탄두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보다는 중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이 문제까지 북중 간에 논의될 수 있을지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신년사에서 언급한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다자협상이나 ‘새로운 길’의 가능성 언급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특히 “비핵화, 북미관계, 평화체제는 물론 경제문제와 남북관계까지 들고 가서 설명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일종의 보험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