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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대통령 '위험한 고집'...성과로 말하라!"
유성엽, "대통령 '위험한 고집'...성과로 말하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0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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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경제 분야는 ‘D’학점" 평가절하
- "위기 알면서 경제기조 변화 없으면,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
- "‘혁신 성장’...구체적∙세밀해야 녹색성장∙창조경제류 뜬구름 모면" 충고
- 의원실 "경제분야, '불통' 오명 박근혜 정권과 차별성 없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기조 유지 의사에 대해 ‘위험한 고집’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 정권은 적어도 경제분야에 있어선 '불통정권'의 오명을 벗지 못했던 전 정권과의 차별성을 찾지 못한다는 일부 여론을 엄중히 받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성엽 의원실은 11일 "혁신성장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여권이 제시해야 할 과제라 따로 세부 언급을 하지 않겠으나, 현재 국가경제 분야에 있어선 스타트업 펀딩, 공공 일자리 확충, R&D 투자 등 방만하고 나태하게 추진되는 등 시장경제원리와 거리가 먼 현 정권의 방향성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대통령의 연설 중 경제 분야만 놓고 보면 ‘D’학점”이라고 평가하며, “고용위기와 제조업 부진 등 경제 상황을 엄중히 바라본다는 것은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상황판단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했다.

유 의원은 그러나 “위기를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경제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것은 스스로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고집”이라며, “향후 경제가 더 나빠지기라도 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문재인 정부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혁신성장과 관련, “방향과 의도는 좋으나, 보다 세밀한 방안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자칫 ‘녹색성장’이나 ‘창조경제’와 같이 뜬 구름 잡는 소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혁신과 더불어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공공부문 혁신 등 중요한 내용이 결여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도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만큼, 이제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실질적 성과로 답해야 할 때”라면서 “경제가 먼저 살아나야 평화도 포용국가도 이루어 질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평화당 당론과 별개로 우리 당의 유일한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으로서,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내용 중 경제분야에 대한 세부 논평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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