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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M&A 이후 가치하락 기업 82%, 10% 이상 인력 유출”
PwC “M&A 이후 가치하락 기업 82%, 10% 이상 인력 유출”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2.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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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 명확·구체적 실천계획 있어야 M&A에서 가치창출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업이 주주수익률 14% 더 높아
기업거래 수익률 극대화 위해서 거래초기부터 가치창출 계획해야

최근 인수합병(M&A)으로 기업 가치가 하락한 기업의 82%가 M&A 이후 10% 이상의 인력 유출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업거래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완료 후 조직 통합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치를 창출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력관리라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된 것이다.

삼일회계법인이 PwC가 기업 최고경영자 600명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자 100명, PwC딜 부문 리더 30명 이상과 인터뷰한 내용과 머저마켓과 카스 비즈니스쿨의 도움으로 지난 8년간 글로벌 주요 기업인수합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요약해 ‘기업 M&A를 통한 가치창출(Creating value beyond the deal)’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인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고 답한 매수자는 61%였다.

그러나 53%가 기업 인수후 평균 24개월의 총주주수익율(TSR)이 동종산업내 기업보다 낮았으며, 주식 매도·분할 매각 거래에서 57% 기업이 TSR이 동종 산업 내 다른 기업보다 낮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준비단계부터 큰 그림(빅 픽처)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 M&A 거래에서는 더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을 인수한 매수 거래와 주식매도·분할 거래 모두에서 24개월 후 TSR이 동종산업 내 다른 기업에 비해 각각 14%, 6% 더 높게 나왔다. 

보고서는 “이같은 수치들은 M&A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가치를 창출해내는 데 실패한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 그러나 M&A 전반의 과정에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가치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두었던 M&A의 경우는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동시에 입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말콤 로이드 PwC글로벌의 딜 부문 대표는 “기업의 거래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수나 매각 과정의 초기부터 가치 창출을 위해 철저한 전략과 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wC는 보고서를 통해 실제 사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힌 기업 거래에서 가치 창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도 제안했다.

우선, 전략적 의도에 최근 시행한 기업 인수에서 확실한 가치를 이끌어냈다고 답한 기업의 86%는 큰 그림에서의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 일환으로 추친했다고 답한 만큼, 기업은 M&A를 명확한 전략적 비전의 일부로 인식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PwC는 M&A에서 가치창출에 성공한 기업들이 즉흥적인 기회, 즉 시장에서 괜찮은 인수대상을 우연하게 발견하고 실행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M&A 거래 이후 인수가액과 비교해 큰 손실이 발생한 기업인수 70%는 거래 당시 기업의 통합전략이 없었고, 70%는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으며, 63%는 기술적인 측면의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PwC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계획의 모든 요소들을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닌, 구체적인 청사진이 되도록 명확히 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기업 거래의 성과는 기업 문화가 좌우하는 만큼 인력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력관리가 기업 거래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완료 후 조직 통합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치를 창출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인수 합병으로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고 답한 경우 중 82%가 M&A 이후 10% 이상의 인력 유출이 있었다.

PwC는 목표하는 수준의 M&A 가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거래 실행 이전부터 문화적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화주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가치 창출을 최우선시하지 않았던 기업들 조차도 66%는 딜 성사 시 가치 창출을 우선순위에 두고 전략을 수립했어야 한다고 답했다”면서  “총 주주수익률(TSR)이 기업 인수 합병의 모든 성과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간 거래 과정 전반에서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14%가량 높게 형성되었다는 구체적인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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