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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특별세무조사→세금추징→적자전환→고배당!…뭐지?
한라, 특별세무조사→세금추징→적자전환→고배당!…뭐지?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9.02.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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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29일 “서울국세청 세무조사로 의 법인세 등 328억9371만원 추징” 공시
- 2월14일 “대법원, 매출원가 과대계상하고 당기순손실 과소계상 유죄” 공시
- 2월18일 “지주사 한라홀딩스 결산배당” 공시…대주주 전년비 50% 배당 증가

한라홀딩스의 자회사인 한라가 국세청으로부터 329억원대의 ‘추징금 폭탄’을 맞았지만, 지주회사 대주주들은 고배당을 받게 돼 구설에 올랐다.

한라는 지난 1월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한 공시에서 “서울지방국세청의 법인세 등 세무조사로 328억9371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한라 세무조사는 2010~2017년도 기간에 대한 것으로, 지난 2018년 10월 비정기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국장 임성빈) 2과가 담당했다.

추징금은 2010~2017년도 회계연도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부과된 액수다. 이 금액은 한라의 자기자본 대비 8.13% 규모에 해당되며, 납부기한은 오는 3월31일이다. 한라는 1월말 공시 직후 “추징 세금 관련 내용을 검토한 후 이의가 있을 경우 법정기한 내에 이의신청 등의 방법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당시 세무조사가 한라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실형 처분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명재권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 전 한라 대표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최모 전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회계 담당 이사 이모 씨에겐 징역 1년, 한라에는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2년부터 2016년 2월까지 156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매출 원가와 당기 순손실을 부풀리는 식으로 허위 재무제표를 꾸며 공시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세무조사가 시작된 2018년 10월은 선고가 내려진 후 약 3개월만이었다.

한라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9516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59%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49.62% 줄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37.19% 감소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3210억원으로 2017년 1조6415억원 대비 20% 줄었다.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0.4% 낮아졌다.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비용이 늘어나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 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감사보고서상에 나타났다.

자회사 한라가 대규모 세금 추징으로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된 와중에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는 결산 배당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했다. 최대주주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17억 원가량 늘어난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지난 18일 DART 공시에 따르면 최근 한라홀딩스는 보통주 주당 200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4.4%이며 배당금 총액은 210억3014만 원이다.

한라홀딩스의 결산 배당금은 △2010년 1000원 △2011년 1250원 △2012년 1000원 △2013년 1200원 △2014년 500원 △2015년 1200원 △2016년 1250원 △2017년 1350원이다.

정몽원 회장은 이번 배당으로 50억9087만 원을 배당 받는다. 전년보다 무려 50% 늘어난 규모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4일 한라에 대한 판결에서 “한라가 2012~2015년 재무제표를 작성함에 있어 매출원가를 총 147억원 과대계상하고 당기순손실을 과소계상했다”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한라는 같은 날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결과’라는 제항의 공시에서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내부감시장치를 강화,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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