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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연결기준 흑자전환 맞으니 주가 걱정 말라!"
차바이오텍, "연결기준 흑자전환 맞으니 주가 걱정 말라!"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9.03.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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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회사만 보면 영업이익 적자지만 연결기준은 분명 흑자전환"

- 전문가, "종속회사 전체 아우르는 연결기준으로 기업가치 봐야"

지난 2월20일 공시 기준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6억여원 흑자를 기록했던 차바이오텍이 14일 정정공시에서 '영업이익이 17억여원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히자 15일 오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은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주가 자체만 보면 이해가 가지만, 회사 가치에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차바이오텍은 감사 중 검토된 수익 인식 기준에 따라 별도 재무제표에서 기존 영업이익 36억원을 영업손실 17억원으로 정정한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직전공시 이후 내부결산 조정에 따른 정정'이라는 제목의 14일 정정공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기존 310억원에서 268억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861억원에서 4843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도 167억원에서 149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에서 196억원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일부 숫자 변동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은 유지됐다.

차바이오텍은 "감사 결과 지난해 매출액 중 일부 항목에 대한 기간 인식 등이 변경됐기 때문"이라며 "실적이 변동됐더라도 관리종목 지정 해제, 상장 유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진회계법인 소속 마창훈 회계사는 15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연결기준 실적은 종속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주 재무제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별도 기준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지주회사 자체만 따진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마 회계사는 또 "국제회계기준(IFRS)는 연결기준 재무제표 공시를 유의미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기업 가치 측면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보는 게 선진국의 접근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지주회사격인 차바이오텍을 대주주로 둔 종속회사들에서 아직 투자에 대한 수익이 실현되지 않아 차바이오텍에 배당을 주지 못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차바이오텍그룹 전체로 보면 회사가치가 하락한 것은 아니라는 게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국제회계기준에 입각한 정확한 해석이라는 얘기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지난달 22일 연구개발기업에 대한 상장관리 특례 적용으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차바이오텍은 15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결과 A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술보증기금에서 실시한 제약바이오 기업 대상 기술평가 결과 AAA 등급을 받은 사례가 없는 만큼 차바이오텍이 받은 AA등급은 사실상의 최고 기술 등급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는 영업이익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연결 기준으로 하는 반면 종속회사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기준은 별도 기준으로 한다.

차바이오텍은 오는 29일 오전 9시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동 1층 컨퍼런스홀에서 2019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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