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력·회계전문성 기반 ‘감사포렌식’ 제공
내달 1일 합병법인 공식 출범을 앞둔 BDO성도이현회계법인(대표 박근서)이 19일 인공지능(AI) 기업인 프론테오(대표 조용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렌식 감사업무에 관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프론테오(Fronteo)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한국과 미국 타이완 등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리걸 테크(Legal Tech) 기업으로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 전세계적으로 1만건 가까운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성도이현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 외부감사법 개정 시행 이후 회계부정조사 및 내부감사 등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 양사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회계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성도이현과 프론티어는 양사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포렌식기반의 회계부정조사· 내부감사· 내부통제제도 검토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컨설팅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전자증거개시) 관련 회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수후 기업실사, 기업현황분석, 컴플라이언스 진단업무 등 컨설팅업무에도 디지털포렌식 분석업무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성도이현 관계자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BDO 글로벌 차원에서도 회계감사에 적용할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개발중이지만 아직 초기단게”라면서 “프론테오와의 제휴는 BDO 글로벌 차원이 아닌 로컬 법인간 기술제휴”라고 말했다.
박근서 BDO성도이현 대표는 “프론테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회계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해져 대형 회계법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민 프론테오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포렌식을 회계감사에 적용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회계 투명성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고품질의 부정조사, 감사 포렌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