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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 원인은 비료…보 해체 헛돈 쓰지말고 해법 찾자”
“4대강 녹조 원인은 비료…보 해체 헛돈 쓰지말고 해법 찾자”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9.03.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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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4대강 보 수문개방 관찰만으로도 330억원 손실”
- “보 해체 땐 수력발전 연 600억원 손실…해체비용은 누가?”

수자원공사가 2013~2016년 전력판매 평균금액과 2017년 6월~2018년 12월 중 전력판매 실적을 비교해 손실액을 산출, 이 중 실제 손실이 발생한 금액을 합산한 결과 327.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21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대강 보 수문을 열고 진행한 관찰(Monitoring) 작업만으로 지금까지 330억 원의 소수력발전소 발전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추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6년 전력판매 평균금액과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6월∼2018년 12월 중 전력판매 실적을 비교한 결과 327억5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보가 위치한 낙동강권역의 순손실액이 222억원으로 가장 컸ek.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보 해체 등을 제안한 금강과 영산강 권역은 78억원과 27억원의 손실이 각각 발생했다.

추의원실에 따르면, 154GWh의 발전량이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발전량으로 3인 가구 기준 5만1367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공에 따르면, 전국 16개 보에 1970억원을 들여 건설한 소수력발전소는 2013∼2016년 연평균 68억원의 운용비로 600억원의 발전 매출을 기록했다.

추 의원은 이를 근거로 “16개 보를 해체할 경우 연간 6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3차례에 걸친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말 한마디에 추진된 보 수문개방 및 모니터링 시행으로 엄청난 양의 수자원이 뚜렷한 과학적 근거도 없이 바다로 흘러 버려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디스커버리> 채널은 최근 미국 미시시피강의 녹조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녹조의 주 원인은 비료”라고 밝혔다. 농작물에 뿌린 비료가 빗물에 씻겨 강에 유입되면 남조류 생육에 최적의 영양소로 공급돼 녹조가 급속히 확산된다는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미시시피강 유역 농부들의 해법은 비료를 적게 쓰고 잔디를 심는 것”이라며 “과용된 비료를 걸러내기에 잔디가 아주 좋다”는 전문가 논평을 소개했다.

그동안 4대강 문제에 대해 진보 진영의 입장을 지지했다는 한 누리꾼은 이 프로그램을 보고 “미시시피강에도 유속이 느린 구간에 녹조가 심하게 나타난 것은 맞지만, 유속이 느린 것이 녹조현상의 근본 원인이 아닌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물 유속이 문제라면 상식적으로 저수지는 녹조 양식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 대다수가 ‘녹조현상’의 원인을 강물의 느려진 유속 때문만으로 알고 4대강에 설치된 보를 허물고 강물 유속을 높이는 것만이 유일한 녹조현상의 해결책으로 여기고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와 했다.

비료의 인 성분이 강물 속 남조류의 과도한 생육을 촉진, '녹조 현상'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시피강 유역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었는데, 잔디를 심고 비료 사용량을 줄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디스커버리 방송화면 캡처
비료의 인 성분이 강물 속 남조류의 과도한 생육을 촉진, '녹조 현상'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시피강 유역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었는데, 잔디를 심고 비료 사용량을 줄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디스커버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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