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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전, 혁신과 소통”…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취임 일성
“젊은 도전, 혁신과 소통”…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취임 일성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03.2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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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은행장, 최연소 시중은행장…아름다운 교체, 훌륭한 전통

- 디지털전환, 글로벌뱅크, 손님행복, 신바람나는 은행 등 실천과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1일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지성규 은행장이 차기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성규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에 이어 KEB하나은행의 2대 은행장이 됐다.

지성규 은행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합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전략, 재무, IB, 기업영업, 개인영업, 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췄다.

1963년생으로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다. 은행권에서는 “성공적 세대교체”라는 평가다.

30년 은행 생활 중 15년 동안 글로벌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왔다. 향후 하나금융그룹의 포석이 드러나는 리더십이다.

현지인을 능가하는 중국어 실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어는 기본이고 일어와 베트남어까지 구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오랜 해외근무 경험을 통한 풍부한 글로벌 감각 및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영업력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성규 은행장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통합 은행장을 맡으며 12개 분행의 한국인 분행장을 모두 중국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등 성공적인 현지화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는 혁신과 소통을 중시한 현지화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직원들 신망이 두터운 것은 2001년 직원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으로 7개월 일하며 약 4000명의 전 직원을 1대1 개별 면담한 저력을 보였기 때문. 직원들을 잘 이해하고 협력‧참여‧배려의 덕목을 잘 안다는 평가다.

4가지를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님 중심의 ‘ 손님행복은행 ’ 계승 발전

■ 직원이 만족하는 최고의 일터 ‘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

전임 함영주 행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지 신임 행장에게 은행 깃발을 건냈다. 옛 하나은행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 은행장 만년필도 함께 전달했다.

심임 지 행장은 취임사에서 “통합은행 출범 3년7개월동안 진정한 원 뱅크(One Bank)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깍듯이 예우를 갖췄다.

기자간담회에서는 15분간 취재차 참석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명함을 주고받았다. 처음엔 “기자들과 시선 평등하게 하겠다”면서 단상에 오르려고 하지 않았는데, 기자들이 외려 “카메라 안 나온다”고 만류, 단상 올랐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인니 라인 등 은행 관련이 아니더라도 돈 된다면 적극 추진하겠다. 관련 인재 2000명을 육성 중“이라고도 했다.

직원들을 위해 “쓸데없는 회의, 권위를 벗고 직원들이 영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관련해선 “손님 위한 정보회사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채혜린 기자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21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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