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13 (금)
딜로이트 “한국 밀레니얼세대 삶 목표는 '부'…착한 소비 뚜렷”
딜로이트 “한국 밀레니얼세대 삶 목표는 '부'…착한 소비 뚜렷”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5.2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촌 또래 목표는 '세계여행' 달라…전통적 성공 추구
전 세계 밀레니얼세대 경제·정치·사회 전망 6년래 최저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Top 5 목표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Top 5 목표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높은 연봉과 부유함’을 가장 관심이 많은 목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3년부터 1994년 출생자를 가리킨다. 

딜로이트 글로벌이 실시한 ‘2019 딜로이트 밀레니얼 서베이’ 결과,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63%가 톱5 목표로 ‘높은 연봉과 부유함’을 꼽아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전공적인 성공 지표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이는 세계 다른 나라의 밀레니얼세대의 목표가 ‘세계여행’이나 ‘지역사회를 돕는 일’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과는 다른 양상이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보고서에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밀레니얼들은 여전히 절반 이상인 52%가 고연봉과 부유함을 원한다고 응답했지만 우선 순위에서는 밀려난 양상을 보였으며, 대신 세계여행을 떠나거나(57%)나 지역사회(46%)를 돕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가정을 이루거나 아이를 갖는 것, 집을 사는 것 같은 이전 세대가 내세우는 ‘성공의 지표’는 더 이상 그들에게 최우선의 목표가 아니란 사실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배정희 딜로이트 컨설팅 전무는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입시 위주의 청소년기와 많은 규제와 획일화된 기준들을 강요하는 사회 전반적인 배경 등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와는 다른 성장배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성공지표를 추구하고, 모험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풀이했다.

배 전무는 “이를 타개하려면 양질의 고용이 창출되는 생태계를 만들어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새로운 모험심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고 유동적인 커리어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제품을 구매할 때에도 사회적 역할에 충실한 기업의 제품을 고려하고, 특히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의 42%는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42%가 사회적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의 답변인 38% 보다도 높은 수치다.

한편 딜로이트 글로벌의 이번 조사 결과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자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전세계 밀레니얼 세대중 2019년 자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6%이며 현재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는 단 29%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글로벌보다 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2019년 경제 전망에 대해 단 13%만이 나아질 것이라 답했으며, 정치 및 사회에 대한 전망 역시 응답자의 16%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제전망인 48%, 정치·사회 전망인 52% 보다 35%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생활만족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10%만이 만족한다고 답해 글로벌의 같은 세대보다도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파멜리(Michele Parmelee) 딜로이트 글로벌 인사조직 리더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연결성, 신뢰, 프라이버시, 소셜 모빌리티와 업무 등 모든 방면에 영향을 받는 독특한 시대에 성장해왔다”면서 “비즈니스 리더로서 이 두 세대에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슈들을 계속 수용하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인재들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8년째 밀레니얼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딜로이트 글로벌는 전 세계 42개국 밀레니얼 세대 1만3416명과 10개국 Z세대(1995년부터 2002년 출생자) 3009명을 이번 조사에 참여시켰다.

딜로이트는 “조사의 다양성을 위해 비정규직(31%)이나 대학 학위를 보유하지 않은 계층(34%)등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