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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들, “올해 제약·바이오·IT 호조” 전망
회계사들, “올해 제약·바이오·IT 호조” 전망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5.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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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CPA BSI 통권3호…회계사 경제·산업 전망
정부 예산지원 등 제약·바이오 지원 의지 드러내
한국경제에 큰 영향 미칠 요인에 ‘노동정책’ 꼽아

2018 회계감사를 막 끝낸 회계사들이 올해 주요 산업중 정보통신과 함께 제약·바이오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인회계사들은 기업현장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제실무전문가로, 이번 산업전망을 위한 설문이 감사기간 종료 직후 실시돼 각 산업의 현장감이 실시간으로 반영된 전망치라 주목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가 27일 〈CPA BSI〉 통권 3호를 발행해 한국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공개했다.

공인회계사의 정보통신산업과 제약·바이오산업 올 상반기 전망치(BSI)는 각각 131과 127, 하반기 전망치는 두 산업 모두 126이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호조산업으로 평가된다.

이 두 산업분야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 주요한 이유로 회계사들은 기술경쟁력과 내수를 꼽았았다.

제약·바이오산업 올 하반기 경기호조 판단의 주된 이유로는 정부정책이 부상했다.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전문가인 서용범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이번 CPA BSI 설문에 직접 응답하지는 않았다”고 전제, “최근 몇년간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추진하면서 관련 예산이 올해부터 실제 집행되고 있다”면서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하는 바이오·헬스분야 스타트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산업경기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사들은 올해 주요 산업 중 자동사 산업전망을 최악으로 꼽았다.

공인회계사의 자동차산업 BSI는 상반기 25, 하반기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연구원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0년 이상 업력을 가진 베테랑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8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의 경제와 산업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14개 산업분야 중 자동차 산업 전망치가 최하위였다”고 말했다.

회계사들이 올해 상하반기 자동차 산업 경기를 전망을 가장 부정적으로 판단한 주된 이유는 수출과 가격경쟁력이 꼽혔다.

경제 전반적인 전망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2019년 상반기 현황 평가는 61, 2019년 하반기 전망치는 64로 나타났다.

6개월 전에 발표된 CPA BSI에서는 2018년 하반기 현황 평가치는 64, 2019년 상반기 전망치는 69로, 공인회계사들이 경기 부진 국면을 매우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9년 상·하반기 모두 경기가 약화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2%로, 경기가 호전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반기 12%, 하반기 17%인 것과 비교해 압도적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경기부진의 흐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사들은 우리나라 경제 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 정부정책 등 3가지를 꼽았다.

최근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수출 부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특히 대외여건 요인인 수출(35%)이 내수 부진(25%) 및 정부정책(18%) 등 내수요인 두 가지의 응답비율을 보다 훨씬 크다.

회계사들은 올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 등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꼽았다.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 세계 경기 둔화, 미·중 통상갈등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대 및 세계 교역 위축도 한국 경제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세부요인 역시 전체 경기 전망 주요 원인으로 응답자들이 수출 부진,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와 현 정부정책의 방향 수정이 필요성을 보여준 것과 일맥상통한다”면서 “특히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현 노동정책이 이번 경제산업 전망에서 최우선 응답 항목으로 선정된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BSI :

2019년 상반기 현황

호조산업

BSI

경기판단의 주된 이유

부진산업

BSI

경기판단의 주된 이유

정보통신

131

기술 경쟁력(38%), 내수(34%)

자동차

25

수출(50%), 가격 경쟁력(13%)

제약·바이오

127

기술 경쟁력(55%), 내수(13%)

건설

37

내수(36%), 건설투자(32%)

금융

104

환율 및 금리(45%), 내수(25%)

철강

57

수출(38%), 가격 경쟁력(13%)

정유

99

·부자재 가격(54%), 수출(19%)

기계

67

수출(23%), 설비투자(23%)

BSI100을 넘어야 호조 산업으로 평가하지만, 100에 매우 근접한 산업도 호조 산업으로 분류.

2019년 하반기 전망

경기호조

BSI

경기판단의 주된 이유

경기부진

BSI

경기판단의 주된 이유

제약·바이오

126

기술 경쟁력(54%), 정부정책(13%)

자동차

33

수출(51%), 가격 경쟁력(12%)

정보통신

126

기술 경쟁력(37%), 내수(34%)

건설

44

건설투자(35%), 내수(33%)

정유

98

·부자재 가격(53%), 수출(18%)

철강

61

수출(39%), ·부자재 가격(16%)

금융

98

환율 및 금리(48%), 내수(24%)

기계

68

설비투자(26%), 수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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