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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일자리‧소득개선에 우선…기업들 우려하는 일 없을 것”
김상조 “일자리‧소득개선에 우선…기업들 우려하는 일 없을 것”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6.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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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소주성‧혁신‧공정경제의 선순환 관계 기조 유지”
“정부 부처 현안들 협의‧조정에 도움주겠다…재계와의 접촉면도 넓힐 것”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금 상황은 국민들께 필요한 일자리와 소득에 집중하는 데 당연히 우선순위 둬야 할 환경”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들이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보다 재계, 노동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임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적 포용국가를 토대로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든다는 기조는 일관되게 갈 것이다. 다만 그때그때 경제환경에 필요한 정책 보완하고 우선순위 조정하는 충분한 유연성을 갖출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혁신, 공정경제 세 축의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내는 기조는 일관되게 갈 것이지만 2019년 6월말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에 관해 보다 정책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들께 필요한 일자리와 소득에 집중하는 데 당연히 우선 순위 둬야할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의 역할과 관련해선 “정책실장은 경청하고 협의하는 자리다. 현장에서 힘쓰는 장관과 여야 의원,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협의하고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에서 여러 현안들을 협의하고 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제정책 콘트롤타워는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다. 청와대 정책실장 역할은 병참기지다”라며 “홍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후선에서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내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차질 없이 발표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경제부터 장관들이 내용 초안을 검토해 왔고, 홍남기 부총리가 설정한 시간표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실장은 ‘재벌 저격수’로 불렸기 때문에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가는 것에 기업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앞으로 재계와의 접촉면을 넓히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왜 김상조가 정책실장이 된 것이 기업의 기를 꺾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공정경제는 혁신성장을 위한 토대라고 누누히 강조해왔다”며 “기업들이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위 위원장으로 있을 때는 (재계와의 소통이) 상당 부분 제약될 수밖에 없다. 공정위가 조사와 제재 기능을 갖기 때문에 이해관계자와 접촉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정책실장이 되면 재계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춘추관에서의 인사말이 끝나고 정책실장이 만나야 할 여러 이해관계자 범주와 일정 체크부터 했다.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갈 거다. 이것이 기업들에게 가장 우호적인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재벌 총수를 만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원하시면 누구라도 만나서 얘기를 듣겠다"고 했으며, 그 당사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도 만나겠느냐는 질의엔 "요청하면 만나겠다"고 답했다.

현재 국회가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상황을 풀 묘안을 묻는 질문에는 “공정위 위원장 시절 국회를 가장 많이 찾은 부처 기관장이었다”며 “정책실장이 자유롭게 국회에 드나들긴 어려울 것이다. (국회에서) 사전 협의 요청을 수락한다면 언제든 여야 의원들을 가리지 않고 만나볼 생각이다. 불러만 주시면 언제든 찾아 뵙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실장은 ‘지난 2년간 공정위 위원장으로 재직했을 때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개인적으로 2년간 저와 공정위가 한 일에 대해 상당 부분 만족한다”며 “앞으로 공정위가 이런 방향으로 일한다면 늘 그렇듯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후퇴하지 않은 성과를 낼 것이다. 그런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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