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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마약 밀수 적발, 전년보다 건수·중량 모두 줄어
상반기 마약 밀수 적발, 전년보다 건수·중량 모두 줄어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7.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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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건수는 29%, 중량은 41%↓
다만 국제우편‧특송화물 통한 마약 밀반입은 증가세 여전해 주의해야
연도별 상반기 마약류 적발현황/자료=관세청
연도별 상반기 마약류 적발현황/자료=관세청

올 상반기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밀수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지만 중국계 마약밀수조직에 의한 마약 밀반입이나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해 들어오는 마약 밀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에 적발한 마약류는 249건, 86.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9%, 중량은 41% 감소했다.

하지만 과거 10년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으며,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16%, 중량은 200% 증가했다.

올 상반기 품목별 단속 현황을 보면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은 73건, 43.1㎏이 적발됐는데,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22% 늘어났지만 중량은 28% 줄었다. 대마류는 113건, 9.8㎏가 적발돼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37%, 중량은 48% 각각 감소했다. 코카인은 10건, 132kg이 적발돼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같지만 중량은 62% 늘어났다.

관세청은 올 상반기에는 중국계 외국인(추정) 가담 적발 물량이 작년 한해 161㎏에 이어 올 상반기 36㎏으로 대만·동남아 일대의 중국계 마약밀수 조직이 우리나라 필로폰 암시장 진출을 노리는 밀수시도가 2018년 이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필로폰은 미얀마 ‘황금삼각지대’에서 대량 생산돼 중국계 마약조직에 의해 한국까지 밀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필로폰 적발량은 2008년 10.7톤에서 작년 130톤으로 최근 10년간 11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수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방법을 통한 필로폰 밀수는 55건, 13kg이 적발돼 전년 동기 대비로 건수는 53%, 중량은 263% 각각 증가했다.

다크웹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판매자에게 주문한 필로폰을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로 국내에 반입하는 밀수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일명 야바(YABA)라고 불리는 태국에서 주로 밀수되는 정제형 필로폰은 15건, 9.8㎏ 적발돼 전년 동기대비로 건수는 78%, 중량은 1120% 각각 늘어났다. 야바는 주 성분이 필로폰과 카페인으로 결정형(Crystal) 필로폰보다 가격이 매우 낮아 태국 등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이 국제우편을 통해 주로 사용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밀수되는 대마류는 113건, 9.8kg이 적발돼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37%, 중량은 48%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대마 합법화로 밀반입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마약밀수 적발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예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작년에 수립한 마약 밀반입 차단 특별대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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