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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급락에 원화 휩쓸려…차분히 보면 무관”
“위안화 급락에 원화 휩쓸려…차분히 보면 무관”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8.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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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재 LAB2050 대표, “미국 대응에 중국은 ‘新 플라자 합의’로 의심해 대응”
- 기재부, “양국 환율 동반급등 미·중 갈등서 비롯 한국 무관…미 재무부와 협의”

미국이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미국 농산물을 겨냥한 가운데, 6일 달러당 1220원을 훌쩍 돌파하며 다시 급등세로 출발한 원화 환율 때문에 정부가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양국 환율 급변이 미중무역갈등에서 비롯된 만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정부는 원화가 중국 위안화 약세와 과도하게 동조돼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필요시 선제조치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이원재 LAB2050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거센 압박에 중국이 조금씩 후퇴하면서 새로운 균형을 향해서 가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중국이 총을 내려놓은 것은 아니었다는 데 시장이 놀란 것 같다”고 5일 위안화와 원화 환율 급등세를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의 미국이 원하는 것이 1980년대 미국이 일본에 강요했던 플라자합의 같은 수준의 새로운 질서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중국은 그런 정도로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 같다”면서 “플라자합의 이후 세계시장에서 일본의 경제적 위상은 눈에 띄게 추락했듯, 중국도 그런 신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만치 않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한국시장의 경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기업실적에 미치는 직접적 결과는 여기 비하면 작을 것”이라며 “하지만 큰 틀에서의 국제무역질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한다면 금융시장 영향은 꽤 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다만 “미국의 트럼프 일본의 아베나, 국제질서를 바꾸겠고 마음을 먹고 정교하게 일을 벌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한국이나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는 트럼프 지지자나 자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벌이는 일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기업들이 받을 타격은 생각보다는 크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실제 중국 위안화 가치 급락과 명백한 선을 그으면서도 긴장감을 내비쳤다.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6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중국과 다른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반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갈등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 재무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미국이 5일(현지 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우리나라와 관계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미 중국의 환율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지만 미·중 무역협상 중이라 특별히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이번에 한 것으로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 김 관리관은 “미국 금리 인하, 일본의 수출규제 등 모든 조치에 엄중히 대처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요인들이 금융시장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적극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선제적,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고 시장 불안 심리를 완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도 “정부는 면밀히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마련돼 있는 빗ㅇ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 조치 하겠다”며 “금융당국 회의를 열어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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