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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에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임명
기재부 1차관에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임명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8.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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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54일만에 자리 채워져…가상화폐‧부동산대책 주도한 위기관리자
미‧중 무역갈등 및 한일 경제갈등 등 악재 속 경제 야전사령관 역할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용범(57)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2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기재부 1차관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위기상황에서 거시 경제 야전사령관인 기재 1차관으로 등장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재부 1차관에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신임 차관은 축적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토대로 국내외의 복잡한 경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차관은 1962년생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대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은행에서 선임 재무전문가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에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으로 국내에 복귀한 뒤 2010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로 옮겨 자본시장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뿐 아니라 이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 ‘해결사’라 불기기도 한다.

그가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거둔 큰 성과는 ‘위기관리’로, 대형 위기로 비화할 수 있는 국면에서 처방전을 제시하고 상황을 연착륙으로 이끄는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초 가상화폐 대책이나 같은 해 9월 9·13 부동산 대책이 이런 정책으로 꼽히며, 자영업자들의 민심을 다독여준 신용카드 수수료 대책에도 상당 부분 관여했다.

다만 증권선물위원장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는 과정에 대해선 ‘미온적이 아니었느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의 임명으로 전임 이승호 기재부 1차관이 지난 6월 21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이동해 54일째 공석 상태를 이어오던 요직이 채워지게 됐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한일 무역갈등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이를 해결할 경제정책 수립 실무를 책임지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같은날 문 대통령은 신임 국가정보원 1차장에 최용환(62) 주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했다.

최 신임 차장은 1957년생으로 대구 계성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국제법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4년 국정원에 입사해 해외정보 분야의 전문가로서 30여년간 일해왔다. 특히 주미공사와 주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하면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를 쌓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 대변인은 “최 차장은 지구촌 시대 국정원의 해외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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