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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무형자산보고로 게임·제약 등 재무보고 유용성 높여야"
"핵심무형자산보고로 게임·제약 등 재무보고 유용성 높여야"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8.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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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회계기준원 20주년 세미나서 주장…“핵심무형자산 식별, 화폐단위 공정가치로 측정해야”
- 기업 무형가치요소 재무보고에 대부분 누락…사업초기 과도한 자본비용·기업평가 절하 초래
사진=이유리 기자
사진=이유리 기자

 

게임회사가 개발한 게임이나 제약회사의 특정 약품 등 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재무보고 개선방안으로 핵심무형자산보고서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심무형자산보고는 핵심무형자산을 식별해 이를 공정가치로 측정하고 보고하는 개념이다.

한국회계기준원(원장 김의형)이 30일 서울 남대문 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진행한 개원 20주년 세미나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세미나 제2주제인 ‘핵심 무형자산보고서 개념 및 사례’ 발표자로 나선 정도진 중앙대 교수와 박대준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기업의 무형가치 요소가 재무보고에 대부분 누락되고 있다”며 현행 무형자산 보고와 회계기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미래의 지식집약산업인 게임, 엔터테인먼트, 제약산업 등에서 두드러지며, 사업초기 과도한 자본비용 및 기업 평가절하 등의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현재 무형자산 관련 회계기준은 그 정의와 인식, 그리고 측정에서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발표자들은 “무형자산에 대한 재무보고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핵심무형자산을 식별해 이를 공정가치로 측정하고 보고해야 한다”며 ‘핵심무형자산보고서’개념을 제시했다. 

무형자산을 고유의 특성을 고려해 핵심무형자산을 회계단위로 식별해야 한다. 

가령 게임회사에서는 개발된 게임, 제약회사는 특정 약품이 핵심무형자산으로 식별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업이 식별한 핵심무형자산을 화폐단위의 공정가치로 측정해야 한다. 

무형자산의 특성상 투입원가와 그 가치는 연관성이 낮아 원가 측정은 목적적합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핵심무형자산 단위로 인식하면 미래 현금창출의 예측을 가능하게 해 공정가치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공시에 관해서는 핵심무형자산은 단계적으로 별도의 보고서(SCI)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재무제표의 공시란, 나아가 본문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재무보고에서의 무형자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했으며, 현행 회계처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현행 기준에 따른 무형자산 정보는 그 중요성에 비해 양과 질에서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무형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의 공시는 작성자의 부담과 시장의 혼란 등을 고려해 순차적인 도입이 필요하고, 정보이용자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토론에서는 영업권이나 개발비 등 현재무형자산 계정별로 기술평가제도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실제로 다양한 평가 방법론을 통해 무형자산의 가치를 평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무형자산 공정가치평가는 폭넓은 자본시장 인프라 및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현시점에서는 평가 결과를 강조하기 보다는 평가 투입변수에 대한 충분한 공시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토론자들은 또 그 내용도 재무제표 보다는 자발적인 형식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미나 제1주제인  ‘K-IFRS 질의회신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발표에서는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송민섭 서강대 교수, 이영한 서울시립대 교수, 오명전 숙명여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원칙중심회계기준 하에서 질의회신을 보다 활성화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발표자들은 관련 연구를 통해 질의회신 개선 방안으로 질의 유형을 구분하고, 질의회신 대상 명확화(해석·해설 중심으로 운영)하고 질의회신 처리절차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질의회신 처리절차는 해석과 해설에 대하여 각각의 구체적인 업무처리절차 수립 및 보완,  해석에 대하여는 회계기준 제·개정 절차에 따라 수행,  검토자료 외부 공개 등 투명성을 강화하고, 충분한 처리기간 확보 등 방안 마련 등 보완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20주년 기념세미나에는 최준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한스 후거스보스트 국제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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