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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향한 정성…유튜버·젊은 사업자에 인기 [세무법인 포유 울산 김현석 세무사]
고객 향한 정성…유튜버·젊은 사업자에 인기 [세무법인 포유 울산 김현석 세무사]
  • 정창영 기자
  • 승인 2019.09.0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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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선후배 세무사의 사랑과 존경이 함께하는 ‘세무법인 포유’(2) 울산 김현석 세무사

- 직접 발로 뛰며 틈새 사업자들과 소통…“세무사 기회 있어요!”
- 세무법인 포유 경주와는 운명 ‘세무사로서 모든 것’ 익히고 배워
- 세무사, 농부·할아버지·거지가 찾아와도 ‘친절’하게 최선 다해야
- 업종별 상황 달라지고 세무 이슈도 큰 변화…세무사 준비할 것 많아
- 사업자 모임 강화하고 세무사 스터디그룹 통해 변화에도 대응

길을 열어 소중한 결실을 일군 ‘선배’가 사랑과 관심으로 이끌고 ‘후배’는 이를 존경과 감사로 받아 더 나은 새 길을 열어 간다면 그것은 이 시대가 소망하고 바라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는 단지 ‘아름다운 장면’을 넘어 지금 우리 사회가 겪는 한계를 넘는 일이기도 하다. ‘멘토’와 ‘멘티’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살려 세무사업계가 직면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현장이 있다. 세무법인 포유가 그 주인공.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성공한 선배 세무사들과 의욕·패기 충만한 젊은 세무사들이 사랑과 존경으로 똘똘 뭉친 세무법인 포유의 현장을 차례로 찾아 본다. / 편집자 주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 울산. 불경기를 모른다는 이곳 울산 경제상황도 불과 얼마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부동산가격 하락과 거래급감의 직격탄을 맞았고 지역 경기 역시 탄력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울산에서 패기와 정성, 각별한 노력으로 개업세무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젊은 세무사가 화제다. 세무법인 포유 울산지점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세무사(35).

경기부진으로 젊은 세무사들이 개업을 꺼리는 요즘 그는 “언제 경기 좋다는 적이 한번이나 있었느냐?”며 강한 도전정신을 밀어 붙이고 있다.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는 세무사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며 지난해 11월1일 국내 최고 보수를 보장받던 안정인 세무법인을 나와 과감하게 개업을 선택했다.

세무사시험 합격과 함께 그는 ‘새내기 세무사 꿈의 직장’인 세무법인 포유 경주와 인연을 맺고 이태야 대표세무사로부터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실무를 쌓았다. 다양한 업종을 접하며 일도 어마어마하게 했고, 무엇보다 이태야 대표세무사의 ‘세무사 철학’을 철저하게 전수 받았다. 인터뷰 도중 그는 ‘이 세무사님께서∼’라는 말을 수시로 할 정도로 그의 세무사 인생에서 이태야 세무사는 큰 영향을 미쳤다.

- 국내 최고 대우를 받던 세무법인에 근무하면서 개업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저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세무사시험 합격 후 수습시절 세무법인 포유 경주에 근무하면서 이태야 세무사를 만난 것은 세무사로서의 제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고의 대우를 받아 자부심도 컸지만 정말 일도 많이 했습니다.

세무사가 실무적으로 실력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대표 세무사님의 지론이었습니다. 여기에다 개업하고 보니 정말 가슴에 닿는 고객을 대하는 자세는 제 삶의 양식이 됐습니다. 이 대표 세무사님의 궁극적 리더십에는 항상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세무 전문가로 활동하려면 실력을 기본이고 ‘고객’은 절대적이라는 지론입니다. 세무사는 재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로 상대하지만 농부나 할아버지가 찾아와도, 심지어 거지가 찾아와도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아주 철저하게 배웠습니다. 개업하고 보니 정말 소중한 덕목이었습니다.”

- 울산에서 개업하면서 미리 준비는 좀 했습니까?

“울산은 저의 연고지이자 제가 이곳에서 내리 대학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세무법인 포유 경주에서 근무하느라 울산개업 준비는 전혀 못했습니다. 경주 근무에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축적한 재원을 바탕으로 소위 ‘맨 땅에 헤딩’을 한 것이지요. 시작할 때 거래처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김 세무사는 울산에서 맨발로 뛰며 거래처를 확보해 지금은 사무실 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요즘 경기에도 젊은 세무사가 열정만으로 거래처를 확보하며 자리를 잡는다는 게 가능합니까?(웃음)

“‘지금까지 경기 좋으니까 지금이 개업할 타이밍이다’라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어려웠죠. 경주에서 근무하면서 이 대표 세무사님께 많이 배웠고, 이제는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경주 근무하면서 비축한 것이 있었고 용기를 냈습니다. 거래처 없이 시작했지만 함께 동고동락할 직원은 우선 채용했고, 사무실도 직원들 출퇴근 편한 시내 중심가에, 깔끔하고 쾌적한 인테리어를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이 대표 세무사님께서 다소 힘들더라도 직원들 근무환경은 우선해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 사무실 열고 직원 뽑아 놓고 거래처는 없고…. 불안하지 않았습니까?

“다행히 제가 도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이 대표 세무사님께 배운 대로 ‘점심은 꼭 대접하고 외부인과 밖에서 먹는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부지런히 뛴 결과 거래처가 하나 둘씩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그럴수록 거래처 사장님들과 더 열심히 만나고 같이 고민하고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돕는다는 자세를 잊지 않았습니다.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에는 세무사님 얼굴도 못봤는데…’ ‘세무사가 직접 명쾌하게 답을 해 주니 믿음이 간다’ 등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거래처 증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 새로운 업종과 젊은 사장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기존 사업자의 경우 오래 거래한 세무사들이 있고, 경쟁 또한 치열합니다. 저는 젊은 사업자들을 집중공략하고, 유튜버 등 새로운 업종에 대한 세무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업이 과당경쟁으로 힘들지만 젊은 사장들이 운영하는 업소의 경우 의외로 잘 되는 곳이 많습니다.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계속 확장을 해 나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자연 거래처가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전통업소의 경우 1층을 고집하지만 젊은 사장들이 하는 업소는 임대료가 저렴한 윗 층을 사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요즘은 배달이 많아 소위 목이 절대적인 요소만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들의 속 깊은 곳에 있는 세무에 대한 고민입니다.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 문제가 된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 젊은 사업자들의 인식은 ‘확’ 달라집니다.”

- 새 업종이나 영업형태에는 세무문제도 새로운 이슈가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유튜버 사업자를 고객으로 여럿 거래하고 있는데 세금 고민이 많습니다. 대부분 조회수 등에만 신경쓰지 세금에는 아직 관심 둘 단계가 아닙니다.

그러나 잘 나가는 유투버를 거래처로 두고 이들과 대화를 늘여 나가다 보니 세금문제가 많습니다. 사업자등록을 내는 문제부터 영세율 적용에다 외화입금, 가장 신경 써야 할 경비 문제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세무문제가 많습니다.

배달음식점 사업자의 카드매출세액공제, 매출파악 등 세무이슈가 상당합니다. 틈새시장인 만큼 아직 세무적 대응이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젊은 사업자들에게 이야기 하면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관심을 보입니다. 아직 규정도 없고 예규가 없는 일도 많습니다.”

- 세무를 매개로 젊은 사업자들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시대에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젊은 사업자들과 제가 함께 세무문제를 풀어 나가다 보니 새로운 형태의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홍보도 인스타그램 등 젊은 층이 참여하는 쪽으로 주로 하고 있고 소통도 그렇게 합니다. 유튜버 고객이 늘다보니 자연스럽게 저고 유튜브 방송을 관심 있게 보기도 하고요.

특히 이들 젊은 사업자들과는 직접 만남을 늘이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교류를 위한 모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 뜻이 맞는 세무사 8명과 스터디그룹을 함께하며 세무이슈를 위한 연구와 토론모임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개업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뛰어보니 의외로 괜찮습니다.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정성껏 고객을 모시면 잘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젊은 사업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할 일’이 정말 많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울산 세무사업계도 경쟁이 치열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히 세무사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고, 따라서 제가 친절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고객과 함께하며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김현석 세무사는?

긍정적 사고에 부지런함 겸비, 틈새시장 개척 개업활로 찾아

울산 토박이로 울산대 공대에 진학했다가 군에서 경영학·경제학 서적을 접하고 적성을 확인한 뒤 전역 후 과감하게 회계학과로 전과를 했다. 이후 4년 노력 끝에 2014년 세무사시험에 최종합격했고, 세무법인 포유 경주의 이태야 대표세무사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경주에서 그는 철저하게 훈련과 교육, 실무와 경험을 쌓았다. 보장된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업종의 세무 실무를 수행했고, 그의 말대로 ‘원 없이’ 일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세무사 실무와 함께 고객관리 자세와 요령, 심지어 매너교육까지 철저하게 체득했다.

타고난 긍정적 성격과 진취적 성향,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말 개업을 한 뒤로 울산지역을 발로 뛰면서 유튜버, 페이스북 사업자, 젊은 음식점 사장 등 소위 블루오션을 개척하며 빠르게 거래처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부지런하고 억척스럽게 뛴다. 개업에 바빠 아직 경주에서 이사하지 못해 출퇴근 하고 있다. 그는 경주 포유시절을 잊지 못한다. 첫 직장이자 결혼도 그곳에서 했다. 2016년 4월 1일 법인결산 야근을 하고 면도조차 못하고 부스스하게 소개팅 나갔다가 처음에는 퇴짜를 맞았지만, 절치부심(?) 재도전해 그해 12월 아내 김예슬씨와 결혼했다. 성악을 전공한 재원인 아내 김씨는 포항시립합창단 소속으로 둘 사이에 22개월 된 딸 가온 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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