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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태평양, 이재용 아쉽지만 아시아나로 명예회복?
로펌 태평양, 이재용 아쉽지만 아시아나로 명예회복?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9.0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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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 주무 건교부장관 지낸 이건춘 전 국세청장이 태평양 소속
-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홍희 전 서울국세청장도 유력한 전관들
- 이건춘 전 장관, 8년5개월간 국세청 YB·OB 모임 국세동우회 회장
- 현 정권 집권후 MB측근 백용호 전 국세청장의 안민포럼에도 참여

3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확실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진 애경그룹이 법무법인 태평양으로부터 인수 법률자문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GS그룹 역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건춘 전 국세청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홍희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유력한 전관들이 포진한 로펌 태평양에서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법률자문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2일 “아시아나 인수를 검토 중인 대기업들이 이건춘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직 금융부처, 국세청 고위공직자들에서 고문으로 재직 중인 법무법인 태평양에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본지에 밝혔다.

이건춘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세청장을 지내고 건설교통부 장관까지 지낸 뒤 2011년부터 국세공무원들의 퇴직자 모임인 국세동우회 회장을 무려 8년 5개월 동안 맡아왔다. 국세동우회는 매년초 현직 국세청장과 신년하례회를 가질 정도로 현진과 전직 국세공무원을 이어주는 친목 모임이다.

이건춘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는 안민정책포럼 고문도 맡고 있다. 안민정책포럼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국세청장 등 주요 규제부처 수장을 지낸 백용호 전 국세청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장관이 항공기 규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물론 국세청 조직, 금융권과 정관계에 두루 인맥을 갖추고 있어 태평양에 최근 많은 대기업들이 각종 수임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은 최근 국정농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법률대리인으로 수임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내부보고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를 낮출 것으로 자신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뇌물공여죄 인정 범위가 넓어져 이 부회장이 구속수사나 집행유예 없는 실형까지 받을 상황이 초래돼 곤혹스러워 한다는 게 법조계의 소문이다.

애경그룹과 GS그룹이 각각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법무법인 태평양의 조력을 받고 있으며 회계법인 선임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회계법인 소속의 한 회계사는 2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8~2019년 회계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과 예비실사 주간사를 맡았던 한영회계법인을 빼고 삼정KPMG와 딜로이트 안진 중 한 개 회사가 실사 회계법인이 될 전망이다.

국세청장 재직 후 건설교통부 장관까지 지낸 이건춘 고문이 항공기 규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대관 총괄책임을 맡고 금융과 세금 등 짱짱한 고위 공직자들이 법률고문을 맡는다면, 그리고 인수자금 문제만 없다면 애경그룹이나 GS그룹 둘 중 하나가 아시아나 인수권을 거머쥘 것이라는 소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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