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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중인 외화보험…美달러보험·中위안화보험 두종류로 구분
시판 중인 외화보험…美달러보험·中위안화보험 두종류로 구분
  • 금융감독원 제공
  • 승인 2019.09.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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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 외화보험 가입 시 소비자 유의사항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를 선정, 알기 쉽게 정리해 매주 안내하고 있다.   /편집자 주

 

사례1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직장인 박진호(45세, 가명)씨는 은행 창구에서 외화보험은 달러라는 안전자산으로 투자되고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안정적인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여 외화보험에 가입했다.

시간이 흘러 보험 만기시점에 보험금을 원화로 환전했는데, 해당 시점의 환율이 가입시점보다 하락하여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되자 보험 가입 시 환율변동으로 인한 영향을 예상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사례2 퇴직 후 퇴직금 투자방안을 고심하던 류병훈(60세, 가명)씨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보다 높은 외국금리가 적용되는 공시이율 3.8%인 외화보험을 알게되어, 높은 이율을 기대하고 퇴직금 전액을 저축형 외화보험 상품에 납입했다.

10년 후 만기시점에 보험금을 수령하였으나, 보험기간 동안 외국의 금리하락으로 공시이율이 1.0%가 되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적은 보험금을 받게 되자 보험 가입 시 금리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 외화보험에 가입하고자 할 때는 아래 사항을 꼭 유념

① 환율변동에 따라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와 수령하는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② 외국의 금리수준에 따라 금리연동형보험의 만기보험금 등이 변동 가능

③ 외화보험은 환테크를 위한 금융상품이 아니다.

 

1. 외화보험이란?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로 이루어지는 보험상품으로 현재 판매 중인 외화보험은 미국 달러보험과 중국 위안화보험으로 구분된다.

 

        <외화보험의 상품 구조>

 

 

 

※보험료와 보험금을 원화로 환산 시 당시 환율에 따라 금액이 변동될 수 있으며,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은 소비자가 지게 된다.

 

2. 외화보험 가입 시 소비자 유의사항

① 환율변동에 따라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와 수령하는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외국통화(예:미국달러)로 주고받으므로 소비자가 보험료를 낼 때에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게 되고, 보험금을 받을 때에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게 된다. 이 때 모두 당시 환율에 따라 원화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보험료 납입 시 환율이 상승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고, 보험금 수령 시 환율이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 환산금액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가령, 사망보험금이 $300,000이고 매월 보험료로 $750을 20년간 납부하는 외화종신보험의 경우 가입 시 환율이 1,100₩/$이라면 첫 회 보험료는 원화로 825,000원이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도에 환율이 1,300₩/$으로 18.2% 상승하게 되면 매월 보험료 부담액은 975,000원이 되어 처음보다 150,000원 증가하게 된다.

반대로, 보험금 수령시점에 환율이 900₩/$으로 18.2%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가치는 2억7000만원이 되어 가입 시 기대했던 보험금($300,000×1,100₩/$=3억3000만원)보다 6000만원 감소하게 된다. 이렇듯 외화보험은 환율 변동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② 외국의 금리수준에 따라 금리연동형보험의 만기보험금 등이 변동 가능

외화보험은 이율 적용 방법에 따라 크게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금리확정형은 가입시점의 공시이율*이 보험만기까지** 고정적으로 적용되는 상품이다. 반면, 금리연동형은 매월 공시이율이 변동하는 상품이다.

*미국 등 해당 국가의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를 기반으로 결정

**일부 상품은 일정기간(예:5년, 10년) 동안 확정금리를 제공하며, 동 기간 이후에는 금리가 변동

현재와 같이 미국 또는 중국의 금리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상황에서 외화보험에 가입할 경우 이율 측면에서 원화보험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외화보험은 보험기간이 5년 또는 10년 이상으로 긴 편이므로, 장기간 외국의 금리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령, 매월 보험료가 $1,000이고, 만기가 10년인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당시에는 공시이율이 3.8%였는데, 5년 경과 후부터 미국 금리가 점차 하락하여 공시이율이 1.0%로 인하되면 만기보험금은 가입당시 기대했던 것보다 약 $4,623만큼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외화보험의 금리가 원화보험의 금리보다 항상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

 

③ 외화보험은 환테크*를 위한 금융상품이 아니다.

*환율의 변동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얻는 것

 

최근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외화보험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달러가 강세인 요즘에 단기적인 환테크의 수단으로 외화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화보험에 가입한 이후에 환율이 하락하면 계약해지 외에는 환율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만한 방안이 마땅치 않다. 게다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외화보험이 단기적인 환테크를 위한 수단이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참고

■외화보험 판매현황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외화보험으로는 달러보험과 위안화보험이 있으며 달러보험은 5개사, 위안화보험은 2개사가 판매 중

◦’03.9. 외화보험을 최초 판매했고, ’19.5.말까지 누적 판매건수는 140,600건*(누적 수입보험료 3.8조원)

*이 중 최근 1년 동안 5만건 이상 판매됐다.

 

◦상품종류는 연금, 저축, 변액, 종신 등으로 다양하고, 주로 은행창구 또는 설계사를 통해 판매

 

                <외화보험 판매현황>

 

 

 

 

 

 

 

주1) 호주 달러보험 및 유럽 유로화보험은 판매중지됨.

2) 원화 환산액 계산 시 ’19.5.말 기준 환율을 적용

 

■일본의 외화보험 불완전판매 사례

□일본에서는 생명보험사가 은행창구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외화보험과 관련하여 설명의무 불충분 등으로 민원이 급증

◦초저금리 하에 고이율의 자산운용 수단으로 외화보험*에 대한 가입이 급증**하면서,

*고령자가 퇴직금 등의 고액을 일시에 납입하고 비교적 고금리의 미달러, 호주달러로 운용한 후 만기(10년) 시 수령하는 사례가 다수

** ’17년도 외화보험 신계약은 약 60만건으로 ’12년의 약 5배 증가

 

◦외화보험의 환율변동 리스크*에 대한 ‘사전설명 불충분’ 등의 원인으로 관련 민원도 크게 증가

*보험만기 시 환율변동에 따라 엔환산시 원금손실 가능성 존재

- ’17년도 협회 및 생보사에 접수된 외화보험·연금 관련 민원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2,076건으로 ’12년도(626건)의 3.3배에 해당

- 특히,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고령자의 민원이 과반수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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