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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처음처럼'이 일본술?…국세청 주류 관리감독 책임져야”
권성동, "'처음처럼'이 일본술?…국세청 주류 관리감독 책임져야”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0.1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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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처음처럼 공장 입지 강릉세무서 세수 35% 기여…국내사”
- “일본불매운동 편승, 경쟁사가 허위유포·재생산 불매운동 유도해”
- 김현준 “경쟁업체 허위유포 등 주류유통질서 문란행위 엄정조치”
권 위원은 “한 인터넷 뉴스를 보면 처음처럼 불매운동을 조장하고 잘못된 정보를 재생산하면서 경쟁회사 제품을 홍보하는 기사가 대부분”이라면서 “건전한 주류질서를 확립해야할 국세청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국정감사 질의에 유명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이 등장했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권성동 의원(자유한국당)은 세종시 국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현준 국세청장에 “건전한 주류질서 확립을 위해 관리감독을 해야할 국세청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질타했다.

일각에서 롯데주류에서 생산한 ‘처음처럼’을 일본술이라면서 일본불매운동 대상에 포함시켜 관련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권 의원은 “경쟁업체가 일본불매운동에 편승해 국내기업인 롯데주류가 생산하는 '처음처럼'을 마치 일본술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불매운동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특정업체 죽이기를 국세청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처럼 공장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데, 일본불매운동 이후 매출은 40%,  강릉공장가동률은 32% 각각 감소했으며, 고용인원도 21명 줄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국감장 스크린에 처음처럼이 일본술이라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기사 목록을 띄운 권 위원은 “한 인터넷 뉴스를 보면 처음처럼 불매운동을 조장하고 잘못된 정보를 재생산하면서 경쟁회사 제품을 홍보하는 기사가 대부분”이라면서 “건전한 주류질서를 확립해야할 국세청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롯데주류가 국내에서 고용한 인원은 1800명, 인건비로 962억원을 쓰고 있으며 세금도 1년에 5260억원을 내고 있다”면서 김 국세청장에게  “처음처럼 강릉공장도 지역에서 314명으로 고용하고, 161억원 인건비에 처음처럼 강릉세무서 세수의 35%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아느냐” 물었다. 

그러면서 “처음처럼은 1926년 강릉합동양조장에서 시작해 1976년 주식회사 경월을 거쳐 1993년 두산그룹에 편입됐다가 2009년에서도 롯데그룹에 편입됐으며 처음처럼이라는 브랜드 이름도 두산그룹 시절에 지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편승해서 특정기업 죽이기에 대한 국세청의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현준 국세청장은 “경쟁사 제품에 대한 근거없는 음해 등 정도에서 벗어난 이러한 시장왜곡행위는 전체 주류산업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주류유통질서 문란행위를 수반하는 이런 과다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권 의원은 김 청장에게  “경쟁회사가 한 10년 전에도 허위사실 유포하다가 처벌받은 전례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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