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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조 기업 영업이익률 ‘반토막’…수익성 크게 악화
올해 매출 10조 기업 영업이익률 ‘반토막’…수익성 크게 악화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10.2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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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융 상장사 13곳 영업이익률, 1년새 평균 14.6%→6.6%로 급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세 눈에 띄어…‘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매출 10조원 이상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재벌닷컴이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실적을 공시한 매출액 10조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13개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총 506조9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20조560억원)보다 2.7%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3조1900억원으로 작년 동기(75조8360억원)와 비교해 56.2% 급감했다.

해당 기간 조사 대상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낸 영업이익률은 14.6%에서 6.6%로 8.0%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면 작년에는 146원을 벌었으나 올해는 66원을 번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이 올해 1∼3분기 170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5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6%, 57.3%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6.1%에서 12.0%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액이 올해 20조 6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0조5070억원)보다 34.2% 줄고, 영업이익은 올해 2조4770억원으로, 작년 동기(16조4140억원)보다 84.9%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53.8%에서 12.3%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LG화학(9.4%→4.4%), LG디스플레이(-1.1%→-5.5%), S-Oil(5.2%→2.3%), 삼성물산(3.7%→2.4%), LG전자(5.8%→5.0%) 등의 영업이익률이 작년 1~3분기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영업이익률이 작년 1∼3분기 1.9%에서 올해 1∼3분기 3.4%로 1.5%p 올라 영업이익률이 오른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기아차 매출액은 40조6970억원에서 42조410억원으로 3.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7750억원에서 1조4190억원으로 83.0% 증가했다.

이 밖에도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1.9%→2.7%), SK네트웍스(0.8%→1.6%), 현대모비스(5.7%→6.2%), 현대글로비스(4.2%→4.8%), 현대자동차(2.7%→3.1%)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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