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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 가을운동회…강촌에 MT간 여성세무사들
파스텔톤 가을운동회…강촌에 MT간 여성세무사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11.04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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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부터 1박2일 2019 전국 여성세무사 대회 성황리에 마쳐
- 신나는 가을명랑운동회…'세무사법 개정안' 반대 궐기대회도
-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남:녀 지혜비는 3:7”…‘자학적’ 덕담
여성세무사들이 강원도 강촌으로 MT를 가서 명랑운동회를 열었다.
여성세무사들이 강원도 강촌으로 MT를 가서 명랑운동회를 열었다.

“바쁘게만 지내온 회원들이 도심 일상에서 벗어나 공기 좋은 곳에서 친목과 단합을 위한 시간을 갖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장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장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 회장이 지난 1일 1박2일로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 콘도에서 열린 ‘제34차 한국여성세무사회 가을 전국대회’ 개회사에서 사뭇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여성세무사회는 “지난 1일 전국의 회원과 내외빈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차 한국여성세무사회 가을 전국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본지에 알려왔다.

이번 여성세무사회 전국대회에서는 2 종류의 대회가 열렸다.

우선 명랑운동회를 표방한 체육대회.

여성세무사회 이항영 세무사회 홍보이사는 “명랑운동회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동료와 선후배가 모여 화기애애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성세무사회를 이끌어 왔던 이태야·권영희·김옥연·김귀순·김겸순 전임회장단 선배들도 모처럼 후배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놀며 활짝 웃었다.

두 번째 대회는 변호사의 세무대리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정부와 일부 국회의원이 입법 발의한 ‘세무사법 개정안’을 성토하는 입법 반대 궐기대회.

여성세무사들은 “회계 전문성을 전혀 검증받지 않은 변호사들에게 세무사 고유 업무로 순수 회계업무인 회계장부작성과 성실신고확인업무까지 허용하면 부실관리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라 세정질서가 문란해진다”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납세자들에게 돌아가므로 법 개정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구호도 외쳤다.

여성세무사회는 이번 대회에서 춘천한샘고등학교 최해솔, 이지수, 이진실 학생 등 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회 이튿날인 2일 토요일에는 이배용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의 ‘미래의 여성리더십과 역사의식’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들었다. 이 전 총장은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학자다.

이 전 총장은 이날 강의에서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작은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세상에 희망을 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선덕여왕의 정확한 시대적 통찰력, 인재등용의 탁월한 혜안 등 통일의 리더십도 소개했다. 또 1426년 세종실록에 “노비도 사람이다. 출산한 노비에게 100일간의 휴가를 주라. 노비의 남편에게도 산후 휴가를 주라고도 했다”고 적힌 대목을 소개하며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재평가했다.

주말 세미나가 끝난 뒤 대회장 인근 김유정역과 옛 강촌역 사이를 운행하는 레일바이크도 탔다.

대회 참석한 한 여성세무사회원은 “기찻길 위를 달리는 자전거에서 바라본 북한강변의 들녘 풍광을 잊을 수 없다”며 “다음 대회때까지 활동할 에너지를 모두 충전한 기분”이라고 벅찬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과 장운길 부회장, 고은경 부회장, 유영조 중부세무사회장, 이금주 인천세무사회장, 한성옥 춘천세무서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원경희 회장은 “힘은 남성이 7:3으로 세지만 지혜는 여성이 7:3으로 많다”는 ‘자학적’ 덕담으로 여성세무사들을 즐겁게 했다.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 회장은 ‘변호사에게 세무대리업무를 모두 허용하는 세무사법개정안으로 지금 우리 세무사계가 엄청난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가을전국대회 진행을 고민했지만,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재충전 하자는 의미로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회장은 이어 "세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실력"이라며 "경제발전 1세대의 고령화로 상속증여세 컨설팅 수요가 대폭 증가, 이 분야 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실제 이날 전국대회 뒤 9~23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주간 '재산평가와 주식이동 등 증여세 실무(A부터 Z까지)'를 주제로 회원들을 위한 강의에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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