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13 (금)
“내부회계관리제도 효율적일수록 주가표류현상 낮아져”
“내부회계관리제도 효율적일수록 주가표류현상 낮아져”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1.15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대 경영硏 회계기준원 연구팀  5년간 상장기업 공시분석
- “경영자들 내부회계관리제도 투명하게 조직 운영 관리해야”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수록 주가표류현상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8년 11월 개정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올해부터는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를 시작으로 2023년 까지 모든 상장사의 내부회계제도 감사를 받게 돼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내부회계관리제도 조직 및 운영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경영자들이 이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시사된다. 

대표적인 시장 이상현상(market anomaly) 중 하나인 주가표류형상은 기업이 이익을 공시할 때 발표한 이익이 예상치를 초과하면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미달하면 주가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기업이 발표하는 이익은 회계상 이익일 뿐 재무학자들이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근거로 하는 현금흐름이 아니기 때문에, 회계상 이익이 발표된 후 주가가 요동친다는 사실을 효율적 시장가설에 반하기 때문이다. 

성균관대학교 경영연구소 조은혜 회계학 박사와 한국회계기준원 문해원 선임연구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6453개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결과 취약점을 보고한 기업일수록 취약점을 보고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주가표류현상이 높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효율적으로 조직· 운영되지 않으면 회계정보 신뢰성이 낮아 투자자들이 이들기업이 공시한 새로운 이익정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기업 전반적인 취약점 보다는 회계처리 관련 취약점이 보고된 기업에서 주가표류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투자자들은 기업 전반적인 취약점 보다는 회계처리 관련 취약점을 보고한 기업의 이익정보에 대해 신뢰성이 낮다고 평가해 이들 이익정보에 지연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자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결과 중요한 취약점이 있다는 것은 기업내부에 감시감독의 메커니즘이 약해 경영자들이 사적이익을 위해 자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계정보 산출과정에서 통제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회계정보에 오류나 부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보고서는 “회계정보 산출과정에서 일차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절히 운영 및 설계될수록 주가표류현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경영자에게 보다 투명하게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조직하고 운영 및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