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세분석기술의 국제적 공여 확대되면 韓관세행정 국제표준 선도할 것”
관세청이 실시한 세계관세기구(WCO) 분석전문가 프로그램에 아제르바이잔과 네팔, 태국 등 WCO 회원국 세관직원이 교육을 마치고 수료했다.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소장 정윤성)는 아제르바이잔‧네팔‧태국 등 WCO 회원국 세관직원들이 WCO 지역분석소(RCL) 분석전문가 프로그램을 마치고 21일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CO(World Customs Organization)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협력기구로, 전 세계 183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이들 회원국들의 무역량이 전 세계 무역량의 99%를 차지한다.
RCL(Regional Customs Laboratory)는 세계 각국의 수출입물품에 대한 분석업무 기술 향상을 위해 WCO에서 분석기술이 우수한 국가의 분석소를 WCO 지역분석소로 지정한 것이다. 한국, 일본, 멕시코, 러시아 등 4개국 분석소가 여기에 해당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14일부터 6주간 경상남도 진주의 중앙관세분석소에서 진행됐는데, 지난 2018년도 WCO 아시아‧태평양 RCL로 지정된 후 처음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관세분석업무 역량강화 및 분석기법 표준화를 위해 WCO 개발도상국 세관 직원들에게 우수한 분석 기법 및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과정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 기간 동안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서는 분석 및 품목분류 전문가를 초빙해 수출입물품 분석기법이나 품목분류 등 분석관련 이론교육과 분석소 첨단장비를 활용한 실습교육을 병행해 진행했다.
또 인천본부세관과 부산본부세관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항만 세관을 둘러보며 선진 관세행정 시스템을 견학하는 한편, 수출입업체를 방문해 우리나라 첨단산업현장을 둘러보는 순서도 가졌다.
중앙관세분석소 관계자는 “내년부터 참석인원 및 교육 횟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WCO와 협의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관세분석기술의 국제적 공여가 확대된다면 우리나라 관세행정이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