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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들, “내년 상반기 유통, 제약·바이오 부진” 전망
회계사들, “내년 상반기 유통, 제약·바이오 부진” 전망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1.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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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둔화 내수침체, 임상실패 요인…건설도 부진
- 한국경제 침체요인은 수출 등 대외요인이 압도적

공인회계사들이 내년 상반기 유통산업과 제약바이오산업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경기둔화와 내수침체 여건으로 유통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임상실패 요인 등이 반영돼 경기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는 한국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들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IS >  통권 4호에서 이 같이 내년 상반기 전망을 밝혔다.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인 CPA BSI는 기업현장에 가장 가까이 자리하고 있는 산업전문가이자 경제실무전문가인 공인회계사들을 대상을 조사한 경기예측치로, 유수기관들의 BSI와 견줘 선제적으로 경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무경력이 풍부한 공인회계사 290여명이 응답한 이번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BSI 설문조사 결과, 2019년 하반기 현황 평가는 58, 2020년 상반기 전망은 63으로 나타났다. 

회계사들은 경기 부진 국면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CPA BSI 를 처음 발표한 지난해 6월 부터 지금까지 BSI는 지속적으로 하락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호전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9년 하반기 50%, 2020년 상반기 47%였으며,  호전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9년 하반기 8%, 2020년 상반기 10%였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를 경기바닥으로 인식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과 반도체 시장의 회복 등을 기반으로 2020년 상반기 경기는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계사들은 한국경제의 주요 침체 요인으로 ▲수출 부진 ▲내수침체 및 ▲정부정책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는 상반기 분석과 동일한 결과지만, 주목할 점은 2019년 하반기 현황 및 2020년 상반기 전망 모두 대외 여건 요인인 수출을 한국경제 주요 침체요인이라고 한 응답이 대내요인(내수침체, 정부정책) 응답비율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대로 인한 세계교역 위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이 2020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 선정됐다. 

특히 ▲세계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대로 인한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경제 여건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공회는 “이같은 분석은  대외요인인 수출을 경기 전망 최우선 요인으로 꼽은 것과 맥을 같이 한다”라면서 “이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 한·일 외교 갈등 해결 불투명 및 홍콩 정세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은 대외 여건의 영향력을 더 크게 만들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주요 산업별 BSI는 올해 상반기에 비해 모든 산업에게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경기둔화와 내수침체 여건을 반영한 유통산업,  임상실험 실패 등 요인이 반영된 제약·바이오 산업 BSI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주가 활발한 조선 산업과 신형 스마트폰 출시효과가 큰 전자산업은 2019년 하반기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 호조가 예상됐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정부정책의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부동산 규제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2019년 하반기 평가와 2020년 상반기 전망 모두 부진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공회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공인회계사가 가진 전문지식과 경험을 ‘집단자산화’ 해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한 노력으로 CPA BSI를 발간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의 경기 예측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2020년 부터는 CPA BSI 를 분기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CPA BSI Vol.4는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산업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 외에도 사모펀드(PEF)에 대해서 깊이있게 다뤘다.  

‘금융투자 수익과 산업효율성 증가의 조화’라는 주제 하에 자본시장 및 산업발전을 위한 PEF의 현재, 미래와 향후 과제를 심도있게 다루면서 자본시장연구원 박영석 원장과 중소기업중앙회 서승원 상근부회장의 특별 기고문과, 한국 주력 PEF인 JKL파트너스와 IMM Private Equity를 비롯해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 전문가들이 쓴 4편의 기고문을 수록했다.

 

<CPA BIS 추이>

구분

창간호(Vol.1)

Vol2

Vol.3

Vol.4

현황

89 (2018년 상반기)

64 (2018년 하반기)

61 (2019년 상반기)

58 (2019년 하반기)

전망

82 (2018년 하반기)

69 (2019년 상반기)

64 (2019년 하반기)

63 (2020년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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