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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빅4회계법인, 벌금부과 등 대비 2477억원 규모 유보금 쌓아둬
英 빅4회계법인, 벌금부과 등 대비 2477억원 규모 유보금 쌓아둬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1.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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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C, 영국 대기업들 붕괴와 관련 감사실패 조사…대규모 벌금 예정돼
KPMG-카릴리온·EY-토마스쿡·PwC-BT·딜로이트-오토노미 감사실패 등 대상

영국의 빅4 회계법인(KPMG, PwC, 딜로이트, EY)이 1억6200만 파운드, 한화 약 2477억원 규모의 자금을 소송비용과 벌금을 대비한 유보금으로 설정했다고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회계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영국정부가 더욱 강력한 규제기관을 만들 방침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재무보고위원회(FRC)는 30건의 회계감사 감사실패 의심사건을 조사 중인데, 감사 대상에는 영국 최대 건설사인 카릴리온, 여행기업 토마스쿡과 유명 베이커리 기업인 파티세리 발레리가 포함돼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회계감사 실패 조사는 KPMG, PwC, 딜로이트와 EY 등 영국의 빅4회계법인과 이들보다 작은 규모의 경쟁 회계법인인 그랜트손튼에 대한 재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FRC가 이들에게 너무 관대했다는 비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FRC는 감사, 보고와 지배기구로 대체될 예정이다. 

규제당국은 영국 회계법인들에게 2019년 4월까지 4300만 파운드(한화 약 658억)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직전 12개월보다 세 배 더 많은 벌금부과 액수다.  

KPMG의 영국 파트너들은 2019년에 전문적인 보상금 청구와 규제 문제와 관련해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83억원)를 신규로 설정하도록 하는 새로운 조항을 만들어 기존에 설정했던 벌금 대비 설정한 유보금 6800만 파운드(한화 약 1041억원)를 늘렸다. 

2019년 이 그룹의 총 벌금대비 유보금은 7300만 파운드(한화 약 1118억원)였다. 

빅4중 가장 규모가 작은 KPMG는 지난 19년간 감사해 온 영국 최대 건설사인 카릴리온의 붕괴와 관련, 감사실패에 대한 처벌과 법적 조치에 대비하고 있다. 

FRC는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KPMG 의 카릴리온에 대한 감사를 2년 가까이 조사 중이다.

한편, EY는 2019년 벌금 유보금을 900만 파운드(한화 약 138억원)에서 1700만 파운드(한화 약 260억원)로 인상했다. 

FRC는 EY가 여행 그룹인 토마스 쿡이 붕괴되기 2년 전 수행했던 감사를 조사 중이다. 

PwC는 법적청구 및 규제절차에 대해 총 22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다.

PwC는 최근 회계연도에 IT 서비스 기업인 레드센트릭 감사에 대해 460만 파운드(한화 약 70억원) 벌금을 냈다.  

2018년에는 수 년 전 BHS에 대한 감사실패로 인해 650만 파운드(한화 약 99억원) 벌금을 냈다. 이 금액은 FRC가 부과한 벌금중 가장 큰 액수다. 

PwC는 벌금이나 법적조치에 대한 준비금을 늘리지 않았다. 

현재 PwC는 이탈리아 부문의 통신그룹 스캔들과 관련 BT의 회계감사에 대한 조사를 받는 중이다. 

딜로이트는 법적 청구 비용 유보금을 지난 2018년 900만 파운드(한화 약 138억)에서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65억)로 증가시켰다. 

딜로이트는 이와 관련, 2019년의 준비자금 규모도 전년대비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회사 내부에서 최근 회계연도에 대한 회계정보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FRC는 딜로이트의 2009년과 2011년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노미에 대한 회계감사에 대한 징계절차를 시작했다.

오토노미는 지난 2011년 휴렛패커드(HP)에 117억 파운드(한화 약 18조 원)에 매각됐지만, 신속하게 50억 파운드를 감가상각해, 영국과 미국에서 사기혐의로 조사중이며, 법원 소송이 진행중이다. 

딜로이트는 FRC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그랜트손튼 회계법인은 영국의 유명 베이커리 체인인 파티세리 발레리의 2015~2017 회계연도 감사실패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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