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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前경제수석 임명
신임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前경제수석 임명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1.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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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행장 10년만…금융·정책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
노조, ‘관료 배제·절차 투명성·은행 전문성’ 원칙 내세우며 ‘반발’
윤종원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사진=연합뉴스
윤종원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사진=연합뉴스

새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관료 출신이 기업은행의 수장이 된 것은 2020년 윤용로 전 행장이 퇴임한 후 10년만이다.

기업은행은 윤종원 전 수석이 3일 제26대 행장으로 취임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윤 신임 행장은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그는 1960년생으로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관료 시절 금융과 정책, 재정 등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았고, 세계 금융위기 직후에는 경제정책·자금시장 등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을 이끌었다.

다만 외부 관료 출신이란 점은 부담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 윤용로 전 행장 퇴임 후 조준희, 권선주, 김도진 전 행장까지 3연속 내부인사가 행장을 맡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행장 인사에 있어 ▲관료 배제 ▲절차 투명성 ▲IBK기업은행 전문성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이러한 원칙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의 기업은행장 임명에 불복한다”며 “임명 강행 시 출근저지 투쟁 및 총파업도 불사하기로 의결했다. 이제 행동이다. 단 한발짝도 기업은행에 못 들여놓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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