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주사 행위제한 규정 준수로 금융‧보험사 대거 매각…11개사 감소
카카오가 금융‧운송업 등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 추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3개월간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대기업집단이 됐다.
반면 롯데는 금융·보험사를 대거 매각하는 등 11개 계열사를 줄였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11월∼2020년 1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59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이 기간 2135개에서 2125개로 10개사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66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76개사가 그룹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로, 무려 9개 계열사사 신규 편입됐다.
카카오는 우선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한국카카오은행㈜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아울러 ㈜케이엠세븐, ㈜동고택시 등 택시운송업 관련 회사와 매니저업종의 ㈜플렉스엠 등도 계열사로 추가했다.
LG는 CJ로부터 ㈜CJ헬로, ㈜CJ헬로하나방송을 인수해 계열사를 늘렸다.
반대로 해당 기간 중 제외된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롯데(11개)와 SM(11개)이었다.
롯데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8개 금융·보험사를 매각했다. 일반지주회사와 그 자회사의 금융·보험사 주식 소유 및 지배 금지(공정거래법 제8조의2 제2항 제5호, 제3항 제3호) 규정에 따른 것이다.
LG의 ㈜LG상사는 글로벌다이너스티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대한 업무집행사원으로서의 지배력을 상실해 위 PEF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또한 회사 분할설립·흡수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도 이뤄졌다.
포스코 등 9개 대기업집단에서 10개 회사를 분할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SM 등 14개 대기업집단에서 39개사를 계열사에 흡수합병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