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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 공식 출범…내일 첫 회의로 활동 시작
삼성 준법감시위 공식 출범…내일 첫 회의로 활동 시작
  • 연합뉴스
  • 승인 2020.02.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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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계열사 협약 이사회 의결 마무리…외부 독립 기구로 설치
- 삼성 ‘준법 강화’ 조직개편 선행…CEO 직속으로 격상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외부 위원.
왼쪽부터 김지형 전 대법관,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삼성그룹의 ‘준법 경영’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5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는 전날까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협약’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그룹 내부에 속하지 않고 외부 기구로 설치된다. 주요 7개 계열사들이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위원회가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 체계를 감독한다.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는 공식 출범 후 첫 일정으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준법감시위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다.

시민단체 인사들은 재벌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노사관계 등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왔던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법조계, 학계 인사들은 기업 범죄 수사나 공정거래·지배구조 연구 등 이력이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언론인 출신으로 해체된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사장을 했던 이인용 사장이 참여한다.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을 맡아왔던 이 사장은 최근 정기인사에서 대외업무 사장으로 선임, 일선으로 복귀했다.

준법감시위원회 출범에 앞서 삼성은 자체적으로 준법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기존에 법무실·팀 산하에 있던 준법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 준법조직 팀장에는 판사 출신인 안덕호(52) 부사장이 선임됐다.

준법감시조직을 CEO 조직을 직속으로 운영하는 계열사는 기존 삼성화재 1개사에서 10개 계열사가 추가돼 총 11개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등 기존에 준법감시 전담조직이 없이 법무팀이 업무를 겸했던 계열사들은 이번에 독립적인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감시조직 부서장은 변호사로 지정해서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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