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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대규모 투자 5G로 수익내려면 B2B2X 필요”
삼일회계법인 “대규모 투자 5G로 수익내려면 B2B2X 필요”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2.1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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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G 프리미엄 서비스에 추가요금 지불하지 않을 것
통신사, 5G 이용 기업에 과금해 추가 사업기반 마련해야
英보다폰-O2, 네트워크 공유로 비용 절감…5G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

대규모 비용을 투자해 5G 서비스 상용화를 한 통신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B2B2X 비즈니스모델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B2B2X는 ‘Business-to-Business-to-X’의 약자로 X는 개인고객, 기업 또는 공공기업을 가리킨다. 

삼일회계법인 통신산업 전문그룹은 최근 ‘5G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 보고서를 내고, 통신사들이 5G 투자에서 기대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내는 통신요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5G를 기반으로 최종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기업들에게 요금을 부과해 추가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은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해 이동통신 시장은 본격적으로 5G 시대로 접어들었다. 

보고서는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대규모 투자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5G를 수익화하기 위해서는 전략방향을 점검하고 실행할 시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앞으로 Business-to-Business-to-X(B2B2X, ‘X’는 개인고객, 기업 또는 공공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통신사업 운영방식을 뛰어 넘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전제로 ▲적절한 5G 네트워크 구축 ▲상업적 혁신 ▲수직적 산업에의 참여 ▲협업의 문화 등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과거 4G 도입으로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과 함께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요금의 증가로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 상위 39개 통신사들의 투자수익률이 과거 3년 동안 일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 통신산업 전문그룹은 “개인 소비자가 5G 프리미엄 서비스에 추가요금을 지불할 의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G서비스로 데이터를 훨씬 빠르고 대용량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됐지만, 개인 소비자가 체감하는 통신 서비스의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5G 투자에서 기대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통신사들은 최종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통신요금에만 의존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통신사들이 5G를 기반으로 최종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 기업들에게 요금을 부과해 추가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핵심역량으로 ▲적절한 5G 네트워크 구축 ▲상업적 혁신 ▲수직적 산업에의 참여 ▲협업의 문화 등 네 가지를 제안했다.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다양한 대역에 걸쳐 충분한 주파수를 확보하고, 운영 최적화를 위한 자동화 및 단순화를 이루는 한편, 네트워크 공유로 5G 구축 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지를 반드시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영국의 보다폰과 O2는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빠르게 진행했다면서 적절한 5G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업적 혁신을 통해 통신사업자는 새로운 서비스, 가격 책정 모델 및 상업적 파트너십 계약과 의사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을 도입해 5G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요구하는 ‘매우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신기업은 산업에서 5G를 수직적으로 활용하는 버티컬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제품 관리, 판매 및 마케팅 기능뿐만 아니라 CRM, 솔루션 판매 플랫폼, 이행 주문서 및 사후 활성화 지원 기능도 최적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5G 산업에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역량으로 협업문화도 중요하게 제시됐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인터넷으로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 기업들을 비롯해 콘텐츠 공급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능력이 5G의 추가수익 창출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발전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협업 문화’가 및 타사의 다양한 솔루션과 시너지를 내고 번들 제품을 공동으로 만들고, 고객 및 광범위한 시장에 명확하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호성 삼일회계법인 통신산업 전문그룹 파트너는 “5G 시대를 이끄는 통신사들이 막대한 투자대비 만족할 수준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가치가 있다고 느낄만한 서비스와 활용 사례, 가치 창출을 위한 최적의 방법, 성공을 위한 필요한 역량을 각각 재정의하고, B2B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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