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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로 105만원 빠져나가
작년 4분기 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로 105만원 빠져나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2.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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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 전년比 9.8% 증가”
11분기 연속 증가세…“대출 증가로 이자 늘고 사회보험료율 오른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세금이나 대출이자 등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빠져나간 지출이 월평균 105만원으로 집계돼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도 함께 증가하고, 사회보험료 요율도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 규모는 104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치인데, 2019년 1분기부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결국 4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만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2017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비소비지출은 세금, 국민연금 보험료, 건강보험료, 대출 이자, 경조사비, 종교단체 헌금 등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가계 지출을 뜻한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자료=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자료=통계청

항목별로 보면 작년 4분기 월평균 경상조세(근로소득세와 사업소득세 등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 지출은 8.3% 늘어난 18만7800원이었다.

용돈, 경조사비, 학자금 지원 등 가구간이전지출은 12.8% 증가한 26만5300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비용은 11만9900원으로,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사회보험 납부액은 16만9500원으로 10.1% 증가했다.

연금 납부액은 7.9% 늘어난 16만5000원, 교회 헌금 등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은 6.7% 늘어난 13만2000원이었다.

양도소득세와 부동산 취·등록세 등 일회성으로 내는 세금과 과태료 등 비경상조세는 7400원이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금리는 낮지만 대출 잔액 등이 증가하면서 이자 비용이 늘었고 사회보험료 요율 변화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비소비지출은 13.2% 늘어난 28만3000원이었다. 증가폭은 전분기(13.4%)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큰 수준이다.

2분위의 비소비지출 역시 13.2% 늘어난 57만6400원, 3분위의 경우 12.2% 늘어난 90만2600원이었다. 소득 4분위의 비소비지출 규모는 7.0% 증가해 121만8300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는 비소비지출이 9.2% 증가해 225만3200원에 달했다. 5분위 비소비지출 증가폭은 2018년 4분기(17.1%)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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