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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모범납세자] 철썩 같은 안팎 신뢰, 모범납세로 검증…삼우금속공업
[2020 모범납세자] 철썩 같은 안팎 신뢰, 모범납세로 검증…삼우금속공업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3.03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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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4회 납세자의 날 철탑산업훈장 받은 고기능성 기술 강소기업
- 반백년 가업 이은 신뢰와 혁신의 DNA…14년 꾸준한 법인세 납부
- 보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외 기업과 오랜 협력

노사안정이 유독 중요한 국방 장비와 항공기 부품, 반도체 장비 등 방위산업과 전략산업체로 40여년 무재해 사업장의 신화를 기록하며 14년간 법인세 등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올해의 ‘모범 납세자’로 뽑힌 기업이 화제다.

해마다 매출액의 약 6% 이상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30여건의 핵심 기술개발을 성공시켜 한국 항공우주개발 사업개발 전체를 한 단계 격상시킨 이 모범납세기업은 최근 화두인 ‘혁신성장’의 역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금속표면처리→방위산업→항공기→반도체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열린 제 54회 ‘납세자의 날(매년 3월3일)’ 모범납세자 시상식에서 “반세기동안 고기능성 표면처리·기계가공 전문 생산 업체로 성장해온 삼우금속공업 주식회사 방남석 대표이사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삼우금속공업은 지난 1970년 5월 설립한 이래 금속표면처리 전문업체로 성장, 국가방위산업부품과 항공기산업 부품, 반도체산업 부품 등을 제조하는 고기술 업체로 성장해 왔다.

삼우는 지난 2018년까지 3년 평균 19억2000만원의 부가가치세, 6억5000만원의 법인세를 해마다 납부했다. 특히 법인세는 2016년 6억6000만원, 2017년 6억7000만원, 2018년 6억1000만원 등 꾸준한 납세실적으로 보여왔다.

국세청은 삼우금속공업을 모범납세자로 추천하면서 “방위산업·항공기부품·반도체 등 고기능성 표면처리 기술개발로 방위산업 부품의 국산화와 성능을 개량, 관련 부품 매출 향상을 통해 납세의무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2018년 현재 임직원 300명이 일하고 있는 삼우금속공업은 지난 2017년 446억원, 2018년 525억이 매출을 거둔 중소, 정확히는 강소기업이다.

제 2 공장 전경
제 2 공장 전경

 

장기신뢰 없으면 인연 맺을 수 없는 산업

미국의 GEAE(General Electric Aircraft Engines)와 엠브래어(Embraer), 에어버스, 보잉, 롤스로이스 등 지구촌 최고의 항공기 엔진회사들과 한국을 대표해 거래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 (주)한화 등 한국의 항공기 회사들과도 품질시스템과 화학공정, 프로세스 등을 협력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의 제품에 대한 23종류의 표면처리 공정을 특수공정승인을 받아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것.

1987년부터 항공기 부품 위성부품산업에 참여, 미 P&W사나 한국우주항공연구소(KARI) 주관 아리랑 위성(KOMSAT)의 전자광학카메라(EOC)은 물론 무궁화위성, 우리별 위성 등 위성산업에도 참여했다.

한국의 전동차나 전차 등 무기회사인 현대로템과 두산모트롤, S&T중공업, 현대WIA, 한국우주항공 등 대기업은 물론 이들의 협력업체인 100여개 중소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협력하고 있는 부품이 무려 3000종에 이른다.

한국의 협력 대기업들도 노사화합을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에서 다양한 협력에 성공한 이회사의 노력을 인정했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삼우금속공업을 3년 연속 협력사 품질최우수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회사 박상원 관리팀장은 “군수품은 10년 이상 품질 보증이 돼야 하고, 납품한 장비나 부품의 장기보관과 취급·보관의 안전성이 특별히 중요하다”면서 “방위산업 공급사슬(supply chain)이 고도의 기술과 신뢰로 맺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시’에서 ‘함께’로 바뀐 리더십…신나는 일터

방남석 대표이사
방남석 대표이사

올해 52세인 삼우금속공업 방남석 대표이사는 서울 명지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친 뒤 회사 인근 창원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마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관리팀장까지 역임하며 공직의 길을 걷던 그가 강소기업을 이끌게 된 것은 창업자인 방효철 회장의 간곡한 뜻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남석 대표는 회사 입사 후 지휘봉을 잡은 뒤 과거의 ‘일방적 지시’ 방식에서 경영자가 참여해 성과 내는 과업 관리방식으로 전환, 방위산업계 핵심 가치인 ‘노사화합’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지금도 매년 월급의 50%~350%를 성과급으로 지급, 임직원들은 해마다 연말연시면 유독 사기가 샘솟는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1998년 당시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회사가 아파트를 구입해 무주택 근로자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챙겨주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올해 1월부터 중소법인 소속 직원의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을 빌려줬을 경우 업무와 관련이 있는 대여금으로 봐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 등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방 대표는 노사화합 경영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경상남도 산업평화상 금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중소기업인대회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과 싱글PPM 품질혁신 유공자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 아름다운 바통터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 상복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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