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13 (금)
[2020 모범납세자] 열정·창의성으로 빚은 혁명적 변화…기도산업
[2020 모범납세자] 열정·창의성으로 빚은 혁명적 변화…기도산업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3.03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납세자의 날 금탑산업훈장 최고 영예…할리데이비슨 가죽 옷 만든다
- 1980년 창업, 7년만에 1000만 달러 수출…2011년 200만 달러 매출
- 지구촌 명품브랜드 OEM…QC·A/S 등 최적화 돼 장기파트너십 유지
박장희 대표
박장희 대표

“기도산업 사람들 모두가 항상 제품을 통한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열정을 품고 있기 때문에 부단히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올해로 제54회를 맞은 3월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최고 영예의 모범납세자인 금탑 수상자로 뽑힌 박장희 기도산업(주) 회장의 자부심 듬뿍 묻어나는 회사 자랑이다.

정부는 금탑 수상기업인 기도산업을 소개하면서 “모터싸이클용 의류를 개발·제조, 국내외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고용창출 및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성실납세로 국가재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기도산업 박장희 대표는 “우리는 ‘삶의 풍(Lifestyle)’을 혁명적으로 바꾸는(Revolutionizing) 제품을 위해 창의성(creativity)과 열정(passion), 기술(technology)을 조합해 혁신(innovation)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열정은 성장의 밑거름이며 회사의 미래를 보장할 기초 에너지”라고 의미심장한 회사 비전을 밝혔다.

‘혁명적’이라는 표현은 이 회사가 지구촌 중년 남성의 로망 중 하나인 할리데이비슨(Harley Davidson) 라이더들의 가죽옷을 만드는 회사라는 점에서 어울린다.

박 회장은 지난 1980년 회사를 창립, 단 7년 만인 1987년 1000만 달러 수출상을 받았다.

2004년 재계서열 703위에 랭크됐고, 2011년에 200만 달러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기도산업은 오토바이 의류를, 기도스포츠는 오토바이 헬멧, 프렉스(Prex) 수영복도 만들어 판다. 북미와 유럽, 일본 시장에서 오토바이 의류 시장의 40%를 점유,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도스포츠는 스코피온엑쏘(ScorpionEXO®) 브랜드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프렉스 수영복은 북미시장 주문자부착생산(OEM) 수영복 제조사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8년 기준 131명의 임직원이 연간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82억 3473만원, 영업이익률은 5.9%로 동종업계 상위 20%에 속한다.

가죽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가죽원단 제품 제조 능력이 세계 3위 수준이기 때문에 할리 데이비슨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OEM을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소가죽(한국)과 양가죽(파키스탄)을 원단(garment)으로 가공해 기도산업이 가죽점퍼와 같은 옷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죽 옷과 가방 등이 미국이나 유럽의 명품 브랜드를 달고 지구촌에서 고가에 팔리는 것.

가죽 제품 원가의 70~80%는 가죽 값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죽업계 관계자 A씨는 “요즘은 가죽업계에서는 도소매 모두 계산서는 다 끊기 때문에 무자료거래는 거의 없다”면서도 “가죽 수급 여건에 따라 값이 들쭉날쭉 하니까, 최종 원단 구매자가 실제 구매가격보다 높은 금액의 세금계산서를 끊어주면서 원래가격과의 차액을 리베이트로 받는 관행은 여전하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가죽산업이 사양산업이긴 하지만, 80~90년대 알차게 외길 성장한 가죽업체는 상위 0.1%로 살아남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한다”면서 “미국 브랜드사들과의 오랜 거래관계로 봉제나 품질관리(QC), 사후서비스(A/S) 등이 최적화 돼 있기 때문에, 쉽게 OEM 파트너를 바꾸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할리데이비슨 페이스북 페이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