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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역성장 전망 곳곳에서 나와 ‘비상’
韓 경제 역성장 전망 곳곳에서 나와 ‘비상’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3.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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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올해 韓 경제 성장률 -0.6%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타격 받을 듯”
비상등 켜진 경기 전망/사진=연합뉴스
비상등 켜진 경기 전망/사진=연합뉴스

올해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면서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올해 GDP 성장률이 약 -0.6%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4%,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를 연 0.50%로 제시했다.

앞서 S&P는 지난 5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는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이다.

영국 경제분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해 역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S&P는 다른 아태지역 국가들에 대해서도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2.9%로 둔화할 것으로 추정되고 홍콩(-1.7%), 일본(-1.2%), 싱가포르(-0.8%)는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아태지역 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아태지역 정부, 은행, 기업, 가계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이 현재 약 62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아태지역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에 따른 각국의 성장률 전망 조정치를 이날 발표한 것이다.

숀 로치 S&P 이코노미스트는 당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여파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며 “아태지역을 찾는 미국과 유럽 관광객이 최소 두 분기 동안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달러화 수요가 급증하면 아시아 신흥시장은 피해를 감수하고 경기 순응적 성격의 긴축정책을 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본 유출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재무지표 악화와 고용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아태지역은 침체가 길게 이어지는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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