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우편물 허브기지로 육성…부가가치·일자리 창출 등 도모”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중국발 환적 우편물 유치에 발 벗고 나선다.
이를 통해 점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수출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세관은 전망했다.
인천세관은 13일부터 중국과 연계한 전자상거래 우편물 환적절차를 마련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는 중국이 국제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중국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국 내 처리가 어려워지자 인접국으로 경유하는 경로를 찾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환적 우편물은 화물의 특성상 입항한 공항만 터미널 내에서만 목적국별 화물분류 작업이 가능해 협소한 작업공간과 화물처리 지연으로 신규물량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인천세관은 전자상거래 우편물의 발송인으로부터 사전에 화주·품명·수량 등 화물정보를 제출 받고, 이를 활용해 공항만 터미널에서 인천공항 배후단지인 물류단지로 운송, 분류작업을 할 수 있도록 환적절차를 개선한다.
이러한 우편물 환적절차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항공사, 물류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민·관이 합동으로 환적절차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발 환적 우편물을 신성장 사업모델로 유치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수출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화물 운송료가 급등함에 따라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환적을 우선 추진하고, 이를 항공 우편물 환적에도 확대 적용해 우편물 신규유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