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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미얀마 찍고 캄보디아 ‘궈궈’
KB국민은행, 미얀마 찍고 캄보디아 ‘궈궈’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4.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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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인수 완료
-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은행 1위, 은행권 전체 3위
- 젊고 역동적인 동남아에 튼실한 소매금융 뿌리내려
- 3차 은행 개방 ‘미얀마’선 현지법인 예비인가 취득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최근 미얀마에서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한 데 이어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을 인수,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진출한 것은 한국의 시중은행들이 신한은행(베트남)과 KB하나은행(인도네시아)에 이어 인구 7억 명, 연간 교역량 2조8000억 달러인 아세안(ASEAN) 시장에 본격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13일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 Microfinance Deposit-taking Institution)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6억300만 달러) 지급을 1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26일 이사회에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인수를 결의한 이후 추진해 왔던 지분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금융당국 승인 등 지분 인수를 위한 선결조건을 이행하는 동시에 KB금융그룹 및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까지 포함된 통합추진단을 가동, 사전인수통합(PMI)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분 인수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KB국민은행은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41.4%,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은 29.4%에 이른다. 당기순이익도 미화로 약 7800만 달러에 이르러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icro finance Deposit Institution, MDI) 중 압도적인 선두 기업이다. 또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 시장점유율이 3위이다.

김도형 한캄경제협의회 회장은 “신남방 경제공동체의 주요 협력국인 캄보디아는 기존의 저임금 생산기지에서 거대한 아세안 시장의 일원으로 성장 중”이라며 “이런 시점에서 KB가 소매금융에 강점이 있는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한 것은 이 지역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체들에게도 좋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라삭 인수는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인 아시아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현지법인 인가는 미얀마 내 지점을 10곳까지 설립 가능하고 기업‧소매금융 포함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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