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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369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24% 급감
4월 수출 369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24% 급감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5.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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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기침체 영향 본격화…무역수지도 적자로 돌아서
다만 방역모범국 인정, 제조업 정상가동, 내수여건 상대적 양호
수출 화물/사진=연합뉴스
수출 화물/사진=연합뉴스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했다. 무역수지도 9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멈추고 적자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밝힌 ‘2020년 4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36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의 487억8100만 달러보다 24.3%(118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17.4%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 수요 급감,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유가 급락이 더해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중이며, 주요국 대비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면 4월에는 미국, 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전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대EU 수출은 유럽 각국의 제한 조치에 따른 수요 위축과 생산 감소로 4월 일평균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억달러에 머물렀다.

대중 수출은 중국 내 조업 중단으로 2월 일평균 수출이 10년 만에 처음 4억달러를 밑돌았으나 3∼4월 들어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차부품이 –각각 36.3%, -49.6%으로 큰폭으로 급락했고, 반도체는 14.9%, 철강은 24.1%, 스마트폰은 43.6% 감소했다.

다만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은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에 따라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다.

국제유가 급락 속에서 수출단가는 15.0% 하락했다. 수출물량은 11.0% 줄었고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2.9%로 비교적 선방했다.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 유럽 등과 달리 국내 제조업은 셧다운 없이 정상 가동하면서 중간재와 자본재가 꾸준히 수입돼 수출 대비 하락 폭이 완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를 내면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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