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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들 “석유화학산업 전망 부진…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이 살길”
회계사들 “석유화학산업 전망 부진…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이 살길”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5.2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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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로 원유와 원부자재 가격변동성 커져 산업전망 부진
석유화학은 핵심 기간산업…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정부 지원 절실
안정적 수익성 확보 위해선 원료 포트폴리오 확장노력 필요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은 M&A로 비석유화학분야로 사업전환 모색중
국내 석유화학공단/사진=연합뉴스
국내 석유화학공단/사진=연합뉴스

공인회계사들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최근 발간한 〈CPA BSI〉 통권 제6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유가 변동성 확대로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회계사들은 올해 2분기 경기실사지수(BSI) 현황을 28, 3분기 전망을 41로 평가했다. 

기업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산업전문가이자 경제실무전문가인 공인회계사들의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CPA BSI〉 에서 회계사들은 석유화학산업에 대해 심층분석했는데, 외부환경 불확실성 때문에 원유를 포함한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것이 산업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됐다.  

회계사들은 석유산업의 위험요인으로 유가 변동 불확실성 확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 세계교역 위축 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둔화 등을 꼽았다. 

한편 석유화학산업의 성공요인으로 회계사들은 범용 화학제품에서 고(高)기능성 화학제품 등 고부가 첨단화학으로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지목했다. 

회계사들은 정부에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품개발과 제품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한국의 핵심 기간산업이자 수출주력산업으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의 중요성이 높다. 

삼일회계법인의 김승철 디렉터와 이상은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석유화학업계에 닥친 위험은 크게 두 가지”라면서 “중국 자급률 개선으로 인한 수출 물량 축소와 미국 에탄크래커(ECC) 증설 완료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라고 전망했다. 

CPA BSI
CPA BSI

또  “한국 석유화학업계는 원유를 정제해서 나오는 나프타로 화학제품들기 때문에 원재료인 유가가 빠지면 원가경쟁력이 확보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폭락으로 ECC와 원가 격차가 좁혀진 것은 ‘경쟁자 대비 원가 우위가 확보’된 기회로 봤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원재료 가격 변동성도 함께 커짐에 따라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에탄 설비 투자 등 원재료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이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병준 삼정회계법인 상무와 삼정KPMG 경제연구원 이윤섭 상무는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인수합병(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석유화학산업의 M&A 통계와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석유화학기업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스페셜티 기업에 대한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최근에는 전방산업의 수요변화에 따라 전자소재, 고강도·경량화 소재, 3D프린팅 소재 등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M&A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을 넘어 비석유화학 분야로의 사업전환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인회계사들의 한국 경기전반에 대한 평가는 2020년 2분기 현황 평가 30, 2020년 3분기 전망치는 37로 나타났다.

회계사들은 주요 산업별 경기전망에서 제약·바이오, 식음료, 유통 산업 등을 제외한 전 산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한국의 수출주력산업이자 기간산업인 석유화학과 자동차, 철강, 조선, 정유 산업의 부진을 매우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공인회계사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집단자산화’해 매 분기 발간되는 〈CPA BSI〉 의 상세한 내용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www.kicpa.or.kr) 내의 CPA BSI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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