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나서 특별세무조사 진행 중
원두 등 수입과정서 ‘이전 가격 부풀리기’로 탈세했는지 들여다볼듯
원두 등 수입과정서 ‘이전 가격 부풀리기’로 탈세했는지 들여다볼듯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 정기 세무조사 이후 4년만에 실시되는 비정기 세무조사로, 스타벅스의 ‘이전 가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조사인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맡았다. 해당 부서는 다국적 기업의 국제거래나 역외 탈세 등을 조사하는 부서이다.
당국은 스타벅스가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 간 원두 등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재료값을 부풀리거나 깎는 등 ‘이전가격 부풀리기’를 통해 세금을 회피하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전가격 부풀리기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수단으로 자주 악용된다.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의 현지 법인은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사용료나 용역·물품 거래 비용 등을 과도하게 책정·지불하는 방식으로 세율이 낮은 역외로 소득을 유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 조사 건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을 통해 1조8696억원 매출에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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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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