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회사 감사위원중 회계사·회계교수 비중 2년 연속 증가 추세
2조 이상 상장기업 97%가 지난해 감사위원에게 교육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 등 공시 정보 확대의 영향으로 회사의 감사위원 대상 교육 제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일회계법인(대표이사 김영식) 감사위원회센터는 최근 자산총액 2조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56개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삼일회계법인은 “분석한 상장기업 156개사 중 비금융업종은 119개사, 금융업종은 37개사”라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이 상장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회사가 감사위원에게 교육을 한 번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공시한 비율이 36%에 달했지만, 올해는 3%에 불과했다.
즉, 분석대상 상장기업의 97%는 감사위원에게 교육을 제공했다고 공시했는데, 이중 4회 이상 교육을 제공했다고 공시한 비율이 30%에 달해 전년과 큰 격차를 보였다.
김재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장은 “회사들이 감사위원 교육 기회를 증가시키기 위해 외부감사인이나 사단법인 감사위원회포럼과 같은 전문 교육기관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상장회사 감사위원의 선임과 종임 현황도 분석했다.
그 결과, 분석 대상 기업인 비금융회사 감사위원 중 회계사나 및 회계학 전공 교수는 전체 선임 위원 중 18%이었으며, 종임 위원 중 12%의 비중으로 신규 선임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감사위원 분석에서도 회계사 및 회계학전공교수의 선임 비율이 종임 비율보다 높아 비금융회사 감사위원 중 회계전문가의 비중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 감사위원회센터는 이같은 분석을 담아 ‘삼일감사위원회 트렌드 리포트 2020(Samil ACC Trend Report 2020)’ 1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감사위원 교육과 선임·종임 외에도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전문성 및 활동성에 대한 분석을 담았으며, 삼일 감사위원회센터 홈페이지(acc.samil.com)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