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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디지털 혁신이 성장속도 늦추고 자산격차 넓혀"
KDI, "디지털 혁신이 성장속도 늦추고 자산격차 넓혀"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6.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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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킹스硏 공동연구보고서 발표…“시장‧노동 모두 변화 불가피”
- 경제성장‧일자리‧소득분배‧무역수지‧자본흐름 총체적 변화 예고
- ‘양지’만큼 ‘음지’ 뚜렷…일부연구 진행중, 새 패러다임 미리보기

지구촌 경제성장 패러다임 변화의 주축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이며, 이를 통해 시장과 노동환경이 모두 변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디지털화가 가져오는 각종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성장속도가 늦어지고 자산격차(wealth disparity)가 심화되는 부작용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프로젝트 결과를 실은 ‘변화하는 시대의 성장 어젠다’ 공동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양 단체의 공동 연구진은 디지털 혁신 기간동안 빠른 기술적 혁신으로 초래될 경제성장과 일자리, 소득분배, 무역수지, 자본흐름 등의 기대치를 도출, 이번 보고서에서 보여줬다.

또 국민경제 수준에서 기술변화가 가계 및 기업의 소비와 저축,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해 보고서에 담았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이 노동소득분배율과 임금불균형에 미칠 영향과 각각의 원인과 결과가 정책에 주는 함의 등도 제시한다.

디지털 혁신이 거시경제의 수요 함수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와 저축, 투자 등의 변수에 미치는 영향과 공급 함수 변수인 노동소득분배율, 임금 등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중이다. 추후 지구촌 경제가 직면할 도전에 대응할 특정 정책 방향과 함께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욱 공공경제연구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새 경제 패러다임에 직면한 우리에게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경제기관들은 어떤 대응을 염두에 둬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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